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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님 미사강론]프란치스코 교황, 폴란드 크라쿠프 성 요한 바오로 2세 성당에서 미사 강론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17 조회수1,998 추천수0 반대(0) 신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http://www.news.va/en/sites/reflections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cotidie/2015/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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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 2016730일 토요일[연중 제17주간 토요일]

[강론 당일 매일 미사 말씀] 1독서 : 예레미야서 26,11-16.24

화답송 : 시편 69(68),15-16.30-31.33-34(◎ 14 참조)

복음 : 마태오 복음 14,1-12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7460&gomonth=2016-07-30&missatype=DA

* 폴란드 미사 집전 때 매일미사 말씀이 한국과 다릅니다. 교황님 미사 강론 때

복음 말씀은 요한 복음 20, 19-31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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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 폴란드 크라쿠프 성 요한 바오로 2세 성당에서 미사 강론

http://en.radiovaticana.va/news/2016/07/30/homily_for_mass_at_the_shrine_of_st_john_paul_ii__full_text/1247957

Priests, religious men and women, consecrated persons, and seminarians at the Mass in the Sanctuary of St John Paul II. - EPA

 

2016-07-30 바티칸 라디오 (Vatican Radio)


 (바티칸 라디오) 토요일 아침, 수도자들, 신학대학생들을 위해 거룩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다음은 준비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 텍스트이니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사제들, 신자들, 수도자들, 신학생들과 함께한 미사. 

크라코프, 2016 7 30

 

우리가 방금 들은 복음 말씀(요한복음 20, 19-31 참조)은 한 장소와 한 제자와 그리고 한 권의 책에 대해 우리에게 이야기해 줍니다.

 

그 장소는 제자들이 파스카 날 저녁에 모여 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그 문이 모두 잠겨 있었다고 읽었습니다(19절 참조). 8일 후에 제자들은 다시 한번 그 곳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 문은 여전히 잠겨 있었습니다(26절 참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제자들에게 그분의 평화, 성령, 죄의 용서, 즉 한 마디로 하자면 하느님의 자비를 그들에게 가져다 주십니다. 그 닫혀 있는 문들 뒤에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부르심이 울려 퍼집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예수님께서 보내십니다. 처음부터 그분께서는 그분의 제자들이 움직이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시고 세상으로 나가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교회가 그분께서 하셨던 그대로 이 일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분께서는 권력을 휘두루려고 세상으로 파견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종의 모습을 취하시려고(필리피서 2,7 참조) 보내 지셨습니다. 즉 그분께서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마르코 복음 10, 45), 그리고 기쁜 소식을 전하러(루카 복음 4,18 참조) 오셨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모든 시대에 그분의 제자들이 파견됩니다. 그 대비는 놀랍습니다. 즉 제자들이 두려움으로 문을 잠갔는데 예수님께서는 사명을 부여하시며 제자들을 보내십니다. 그분께서는 제자들이 문을 열고 성령과 함께 하느님의 용서와 평화를 널리 전하러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이 부르심이 또한 우리를 부릅니다. 우리가 어떻게 문을 열라고 했던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호소 안에서 그 울림을 들을 수 없다는 말입니까. 그러나 우리의 삶 안에서 사제로서, 수도자로서 우리는 자주 공포와 편리함 때문에 우리 자신 안에 우리 주변 안에 단절된 상태에 머물려고 하는 유혹을 당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는 한 방향의 길(일방통행로)로 우리를 이끕니다. 우리 자신 밖으로 나와 앞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그것은 돌아가는 티켓이 없는 편도 여행입니다. 그 여행은 그분 때문에 목숨을 잃으면서 (마르코 복음 8,35 참조) 그리고 자기 선물의 여행에 나서면서 우리 자신 밖으로 나아가는 출구를 만드는 일을 포함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어정쩡한 여정을 좋아하지 않으시고 반쯤 닫혀 있는 문을 좋아하지 않으시고 두 방향으로 사는 삶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여행을 위해 짐을 가볍게 하라고 하십니다. 오로지 예수님만을 우리의 힘으로 삼으로 우리 자신의 안전을 포기하면서 나서라고 하십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제자들의 삶은 우리가 부름 받는 삶인데 그 삶은 봉사와 도움으로 표시되는 구체적인 사랑, 하나의 사랑으로 형성됩니다. 그것은 잠겨 있는 공간이 없는 또는 우리 자신을 위한 개인적인 재산이 없는 삶입니다. 자신의 삶 전체를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선택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장소를 더 이상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부르시는 한 분께 즉시 응답하면서 그들이 파견된 곳으로 갑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의 시간조차도 택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은 더 이상 그들의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교회와 세상은 그들 사명의 열려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재산은 그들 삶의 한가운데 계시는 주님께 놓여져 있고 자신을 위해서 그 밖에 어떤 것도 찾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물질의 한가운데 있는 만족감으로부터 달아납니다. 그들은 세속적인 권력의 흔들리는 토대 위에 세우지 않으며 타협적인 선교로 위안을 얻으며 안주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안전한 미래를 계획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고립되거나 우울해지거나 기쁨이 없는 좁은 벽 안에 절망적인 자기 중심에 빠지지 않으려고 말입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을 찾으면서 그들은 평범한 삶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증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뻗어 나아가는 열망으로 불타오릅니다.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출발하는 것을 사랑합니다. 그들은 이미 나 있는 길에만 한정되지 않고 성령께서 가르키시는 길에 열려 있고 믿음을 둡니다. 그저 그럭저럭 사는 것이 아니라 선교하는 것을 기뻐합니다.

 

두 번째로 오늘의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한 제자를 보여 줍니다. 그의 이름은 토마스입니다. 망설이고 이해하려는 노력하면서 이 제자는 비록 다소 강고하다 할지라도 우리와 약간 닮아 우리는 토마스 사도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토마스 사도는 우리에게 위대한 선물을 줍니다. 토마스 사도는 우리를 하느님께 더 가깝게 데려 갑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사람들에게서 결코 숨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토마스에게 그분의 영광스러운 상처를 보여 주십니다. 그분께서는 토마스 사도에게 자기 손으로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애, 인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얼마나 고통 받으셨는지 그 생생한 표징을 만지게 해 주십니다.

 

 

제자인 우리가 우리의 인성을 주님의 사람 되심에 접하도록 하면서 완전한 믿음과 순수한 온전한 진실함, 우리 존재 전체를 그분께  가져 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성 파우스티나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모든 것을 말할 때 기뻐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삶을 결코 지겨워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삶을 그분께서는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매일매일의 우리의 일들에 대해서도 그분께 말씀 드리기를 기다리십니다(1937 9 6일 일기 참조). 그것은 하느님을 찾는 길입니다. 그분께 우리의 고민, 투쟁, 그리고 저항을 내어 맡기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 솔직한 기도를 통해서 말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사람들의 약함을 알고 슬퍼할 수 있는 마음, 그러나 바로 거기에서 하느님 자비가 활동하시리라는 것을 믿는 마음, 진실하게 열려 있는 마음으로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그분께서는 진정으로 봉헌된 마음, 삶을 자비로 우리의 형제 자매에게 삶을 내주기 위해 그분의 용서로부터 삶을 가까이 가져가는 마음을 열망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약한 사람들에게 자애롭고 열려 있는 마음, 결코 완고하지 않는 마음을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교회가 우리의 지침으로 정한 것들 앞에서 숨기지 않는 온순하고 솔직한 마음을 원하십니다. 제자들은 질문을 하기를 망설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의혹에 직면할 용기가 있고 그 의혹들을 계산하거나 말을 아끼지 않고 주님께 가지고 갈 용기가 있습니다. 진실한 제자는 마음가짐과 삶 안에서 모든 형태의 이중성에서 달아나기 위해 마음이 날마다 단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사랑으로 열심히 끊임없이 살펴 보며 분별합니다.

 

토마스 사도는 열정적인 질문의 결론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믿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자기 삶의 위대한 보물 그의 주님을 발견했습니다. 토마스 사도는 예수님께 말합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복음 20,28) 우리가 매일 이 중요한 말로 기도하는 것 그리고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당신은 나의 하나뿐인 보물, 내가 따라야 하는 길, 내 삶의 중심, 나의 모든 것.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은 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신 다른 많은 표징들을 복음이 다 포함하고 있지는 않다고 우리는 들었습니다(요한 복음 20,30) 그분 자비의 위대한 표징 후에 우리는 더 이상 더 보태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의 과제가 남습니다. 성령의 사랑을 받았고 자비를 널리 전하도록 부름 받은 우리가 일으켜야 하는 표징들을 위해 남아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읽히고 다시 읽혀야 하는 하느님 자비의 살아 있는 책 복음은 아직도 많은 빈 페이지들이 남아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복음은 우리가 같은 방식으로 우리가 실천하는 자비의 일들로 쓰여지도록 우리가 부름 받은 열린 책(open book)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물읍시다. 여러분 책의 페이지들은 어떤 모습입니까? 그 페이지들은 비어 있습니까? 하느님의 어머니께서는 우리를 이 안에서 도우소서. 삶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온전히 기쁘게 받아 들이신(루카 복음 8, 20-21) 성모님께서는 복음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 가는 은총을 저희에게 주소서. 자비의 어머니께서는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한 우리 형제 자매들, 가까이에 그리고 멀리 있는 형제 자매들과 아픈 사람들과 이민자들 안에 있는 예수님의 상처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보살펴야 하는지 가르쳐 주소서. 왜냐하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섬김으로써 우리는 예수님의 사람 되심에 영광을 바치기 때문입니다. 동정 마리아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에게 맡겨진 믿는 이들을 위해 우리 자신을 온전히 쓰도록 도와 주소서. 그리고 교회와 우리 성모님과의 통공 안에서 서로에게 진정한 형제 자매로서 관심을 보이도록 도우소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각자가 하느님 자비의 책에 있는 매우 인격적인 한 페이지를 우리의 마음에 담습니다. 그 페이지는 우리 자신의 소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페이지는 그분의 말씀 안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따르도록(루카 복음 5,11 참조) 우리를 이끄시면서 우리를 끌어 당기시고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목소리입니다. 오늘 우리 감사하며 그분 부르심의 기억에 다시 불을 밝힙시다. 그분의 부르심은 우리 세상의 어떤 거부 보다 강하고 지친 마음보다 강하십니다. 우리 삶의 중심 성찬의 전례를 우리가 계속하면서 우리의 닫혀 있는 마음에 주님께서 그분의 자비로 들어오심을 감사합시다. 그분께서 토마스 사도를 부르신 것처럼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시고 그 분의 사랑의 복음을 계속 쓰게 해주시는 은총을 우리에게 주심을 감사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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