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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돌 심장과 살 심장 - 인영균 끌레멘스 신부님(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20 조회수955 추천수5 반대(0) 신고

제1독서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영을 넣어 주겠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6,23-28 

 

복음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1-14


 

 

 

연중 제20주간 목요일(2016년 08월 18일) 돌 심장과 살 심장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마태 22,14).

하느님의 부르심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부르심을 듣고 응답하는 이들은 적습니다. 다들 이 핑계 저 핑계를 늘어놓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혼인잔치를 마련한 임금의 비유에서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초대받은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마태 22,5-6). 이 가운데 우리가 있지 않습니까? ...

하느님은 당신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늘 우리에게 은총을 먼저 부어주십니다. 이를 제1독서에서 에제키엘 예언자가 잘 말해줍니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나는 또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가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지키게 하겠다”(에제 36,26-27).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돌로 된 우리 마음’을 ‘살로 된 마음’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이를 우리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선택된 이들’로 살 수 있습니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 우리는 부르심에 응답해야 합니다. 내일이면 늦습니다. 오늘 지금 우리 마음이 돌로 되어 있으면 주님께 살로 된 마음으로 변화시켜 주시길을 청합시다. 살로 된 마음이라야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돌로 되었으면 그 부르심이 아무리 강해도 뚫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돌 심장은 죽은 것입니다. 살로 된 심장이라야 주님의 말씀이 혈관을 통해 우리 세포 하나 하나에 들어가 우리 존재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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