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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이 만이 영생을 / 연중 제21주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21 조회수992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면서, 여러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그런데 어떤 이가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라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이들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루카 13,22-24 참조)’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라는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구원받기 위해서 각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성찰하도록 이끄신다. 왜냐면, 하늘 나라는 세례 받았다고 해서 자동으로 들어가는 곳이 아니기에. 현 상태에 안주해서는 결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따라서 그곳에 들어가려면 무엇보다도 믿음을 굳게 하려고 힘써야 할 게다.

 

우리 신앙의 목적은 구원이다. 왜 믿는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도착점은 같을 게다. 온갖 이론과 지식도 결국은 구원에 대한 것일 따름일 테니. 그 문은 좁다. 하지만 그래도 들어가야만 한다. 경쟁률이 높기에 좁은 게 아니다. 스스로 낮추고 작아져야만 들어가기에 좁은 거다. 작아진다는 건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깨닫는 행위일 게다. 그분께서 베푸시는 구원은 여러모로 따져도 보편적이다. 아무도 그 구원에 제외되지 않는다.

 

좁은 그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영원한 생명을 보장해 주는 길이다. 그 길은 오직 하나밖에 없는 각자의 길이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고난의 길이요 영광을 안기는 영생의 길이다. 주님에 대한 굳건한 신앙으로 참된 진리를 찾으면 반드시 주어지는 길이다. 그래서 언제나 기쁘고 떳떳이 사는 이만이 그기에 다다른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좁은 그 문은 들어가기가 대단히 불편하단다. 고개를 숙이고 몸을 오그려야만 하기에. 또한 그 믿음을 굳게 하려면 먼저 하느님은 전지전능하신 분, 나는 그분 앞에서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것부터 인정해야만 할게다. 물론 신앙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볼 수 없고 들을 수도 없는 하느님 말씀을 따라야 할게다. 사실 우리 앞에는 분명히 존재하면서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어떤 사물이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참된 믿음은 내가 하느님을 볼 수 있으므로 믿는다.’가 아니라, ‘하느님을 볼 수 없어도 믿는다.’는 것이리라.

 

우리는 각자의 약한 모습을 자주자주 체험한다. 비참한 일로 상처도 받는다. 허나 믿는 이는 이 일들을 당연시해야 한다. 그게 작아짐의 출발일 게요 좁은 문으로 가는 외길이니까. 살다보면 선택의 갈림길에 종종 머문다. 여기가 은총에 대한 감사, 또 작아지는 것의 출발이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좁은 그 문으로 작은 이 만이 들어간다는 진리를 믿자. 하느님께서 각자의 기도를 들어주시기에 믿기보다, 지금 들어주지 않으셔도 믿자. 그래야 믿음은 굳건해질 것이며, 주어진 시련과 고통마저도 극복하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좁은 문,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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