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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불행 - 인영균 끌레멘스 신부님(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25 조회수931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1독서

<여러분이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2서 말씀입니다. 2,1-3ㄱ.14-17 

 

복음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23-26 

 

 

 

연중 제21주간 화요일(2016년 08월 23일) 불행

오늘 예수님은 명백히 불행 선언을 하십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마태 23,23.25). 이 선언의 대상은 물론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입니다. 이들은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영적 도덕적 권위를 지닌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을 위선자, 눈먼 인도자라고 질타하십니다. 이들은 주님의 눈에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이 질타는 이제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향합니다. 경고의 질타, 정신 차리라는 질타입니다. 그러나 교회 지도자한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가운데는 자기 자신은 쏙 빼놓고 교회 지도자만 비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 비판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향하는 경고라는 사실을. 우리...는 한 집안을 이끄는 사람일 수 있고, 작은 모임의 리더일 수 있습니다. 이것도 아닌 사람은 자기 자신의 지도자입니다. ‘나’라는 사람을 이끄는 ‘진짜 리더’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주님의 이 말씀에 귀를 기우려야 합니다.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마태 23,26).

주님의 권고 말씀에 따라 우리는 우선 ‘속’을 살펴봐야 합니다. 속은 가장 내밀한 공간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입니다. 우리 마음은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나오는 중심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무엇으로 차 있습니까?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로 차 있습니까, 아니면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습니까?

사실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는 성령이 선사하시는 선물입니다. 이 선물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려면 진정 마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비판만 하는 사람은 하느님과 자기 자신을 속이는 ‘위선자’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주님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을 일치시켜 주님이 하신 대로 살 수 있습니다. 기도만이 마음을 깨끗이 하는 길입니다.

더 나아가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 교회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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