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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짓 - 인영균 끌레멘스 신부님(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27 조회수978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1독서

<그 초석들 위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21,9ㄴ-14 

 

복음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5-51


 

 

성 바로톨로메오 사도 축일(2016년 08월 24일) 거짓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 1,47).

우리도 예수님이 나타나엘에게 하신 이런 말씀을 주님께 직접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느님은 겉모양을 보지 않고 속모양을 보십니다. 우리는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요. 잘 보이려고, 좋게 보이려고, 착하게 보이려고, 또 있지도 않은 것을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얼마나 애쓰며 사는지요. 여기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살면 후회의 연속일 겁니다. 자기 만족을 알 수 없으니까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주님을 찾기 전에 그분이 우리를 부르셨음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아니, 지그 이 순간에도 우리를 부르고 계심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거룩한 부르심, 성소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신뢰를 두지 않고 주님께 신뢰를 둡니다. 사실 우리 인간이 거짓 없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거짓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진실’과 ‘진리’ 자체이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거짓이 없는 분과 만나면 나의 거짓들, 너의 거짓들, 그리고 우리의 거짓들이 낱낱이 밝혀집니다. 우리 마음은 점점 더 갈망하게 됩니다. 그분의 진리만을 목말라하는 우리 자신을 보게 됩니다. 인간들의 거짓들은 그분 앞에는 의미 없는 것으로 사라집니다. 인간들의 거짓들은 우리한테 더 이상 어떤 힘도 쓰지 못합니다. 거짓들이 우리 마음까지 좌지우지 못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이러한 길로 부르시고 계십니다.

베네딕도 성인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자신의 희망을 하느님께 두라!”(규칙서 4,41). 우리의 모든 것을 주님께 둘 때 우리의 성소는 점차 완성되어 갑니다. 하느님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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