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녀 모니카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27 조회수1,395 추천수12 반대(0)

풀꽃도 꽃이다.’를 다 읽었습니다. 우리 교육이 처한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의 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우리 교육이 처한 현실은 무엇일까요? 상위 10%를 위한 교육이 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입식, 암기 위주의 교육이 되고 있습니다. 상위 10%을 위한 노력은 엄청난 사교육 시장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그 책임은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정부와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 성공과 권력이라는 불꽃으로 아이들을 밀어 넣으려는 부모에게 있다고 하겠습니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학생들의 적성과 재능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모가 원하는 공부가 아닌, 학생들이 바라는 공부를 하게 해야 합니다. 획일적인 교육이 아닌, 맞춤형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그 길이 쉽고 빠르지는 않겠지만 변화와 변혁, 혁신과 대안을 찾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야기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강하다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서 약한 사람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부족한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부유한 사람들 빈손으로 보내시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방법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삶입니다.

 

불의한 세상을 향해서 아니요라고 외치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그분들은 주님께서 주신 것들을 기꺼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바로 그분들이 하느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썩어 없어질 세상의 곳간을 가득 채우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지와 같은 권력을 얻기 위해서 남을 속이고 양심을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통장의 잔고는 늘어가고, 더 좋은 집은 가질 수 있지만 어쩌면 그런 분들이 가졌던 달란트마저 빼앗겨 버리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달란트를 나를 위해서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달란트를 남을 위해서 나누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말을 참 좋아합니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기고, 미워하면 미워할 일이 생깁니다.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기고, 찡그리면 찡그릴 일이 생깁니다. 이해하면 이해할 일이 생기고, 오해하면 오해 할 일이 생깁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능력과 힘을 주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바로 달란트의 비유입니다. 감사와 기쁨, 이해와 사랑, 나눔과 봉사는 우리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커다란 힘입니다. 미움과 분노, 오해와 불신, 욕망과 욕심은 우리의 능력을 땅에 묻는 가장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밀림은 늘 푸르고 많은 생명들이 살아갑니다. 이는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입니다. 사막의 모래에는 생명들이 살기 어렵습니다. 이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늘 곁에서 듣는 사람은 물가에 심은 나무와 같아서 늘 생기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외면하는 사람은 열매를 맺기 어렵습니다. 과연 나는 어디에 있는지 생각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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