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2주일 2016년 08월 28일) 진짜 임금

오늘 주님은 우리 마음에 숨어 있는 생각들을 보고 계십니다. 우리 마음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제가 보기에, 우리 마음에는 임금의 옥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옥좌에 앉아있는 임금은 누구입니까? 우리 자신들입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 자신들을 작은 왕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일한 왕처럼 모든 것을 다스리고 싶어합니다. 우리 의지대로 모든 것을 하려고 하고 우리의 계획을 실행하려고 합니다. 나의 의지가 다른 것보다 최상이며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바로 내 의지보다 아무 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초대받은 사람들이 첫째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처럼, 우리도 첫 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십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공공 행사에서, 모임에서, 교회에서, 집안에서, 식탁에서 등등 여러 곳에서 첫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합니다.

사실, 우리는 이기주의적 성향이 있습니다. 자기중심주의는 나의 생각이 세상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합니다. 자기중심주의적 사람은 우주가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주는 그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움직입니다. 하느님 홀로 우주의 중심이십니다.

동양 사상에서 ‘참 인간’은 자연에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연의 창조자가 하느님이심을 명백히 압니다. 그래서 우리가 ‘참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의지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오늘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스승의 가르침을 주십니다. “첫째 자리를 찾지 마라!” 첫째 자리는 오직 하느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참된 임금이 아니라 주님이 참된 임금이십니다. 우리는 가짜 왕입니다. 주님 홀로 유일한 임금처럼 우리 마음의 옥좌에 좌정하실 수 있습니다.

자기 마음의 옥좌를 하느님께 내어드리는 사람이 겸손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4,11). 참된 겸손은 하느님께 첫 자리를 내어드리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사부 성 베네딕도는 규칙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보다 아무 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마라”(규칙 4,21). 또한 다른 곳에서 이렇게 권고합니다. “그리스도보다 아무 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마라”(규칙 72,11).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오늘 주님은 우리가 겸손의 길을 달려가도록 초대하십니다. 주 예수님의 초대에 우리 모두 응답합시다. 겸손의 길은 “모든 일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고 죽는 것이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가 살 때마다 우리는 진짜 왕이 될 것입니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Domingo XXII (C) del tiempo ordinario
(2016. 08. 28 - Iglesia de Pedredo)

El Rey verdadero

Hoy el Senor esta viendo nuestros pensamientos ocultos en corazon. ¿Que hay en nuestro corazon? Pienso que alli en nuestro corazon hay un trono de rey. Pero, ¿quien es rey sentado en este trono? Somos nosotros mismos. En realidad podemos decir que nosotros mismos somos pequenos reyes. Queremos siempre reinar todos como unico rey, queremos que todos hagan siempre nuestra voluntad y cumplan nuestros deseos. Mi voluntad es suprema y mas importante que cualquier otra. Entonces, nos decimos a nosotros mismos: “No anteponer nada a mi propia voluntad.”

Jesucristo sabe que nos gusta ponernos en el primer lugar, como los invitados elegian los primeros puestos en el Evangelio de hoy. Por ejemplo, queremos elegir los primeros puestos en los actos publicos, en las tertulias, en la iglesia, en casa, en la mesa, etcetera.

En efecto, tenemos una tendencia al egoismo. El egocentrismo significa que mi pensamiento debe ser el centro del mundo. El egocentrico piensa que el cosmos se mueve alrededor de el mismo. Pero el cosmos no se mueve asi, sino segun proyecto de Dios. Dios solo es el centro del cosmos.

En la idea oriental ‘el hombre verdadero’ es el Ser que vive segun la naturaleza. Nosotros cristianos sabemos claramente que el Creador de la naturaleza es Dios. Pues entonces, nosotros para ser ‘el hombre verdadero’ tenemos que vivir segun la voluntad de Dios.

Hoy Jesus nos da una leccion magistral: “no busqueis el primer lugar.” El primer puesto y primer lugar es solo para Dios. Nosotros no somos el rey verdadero, sino que es el Senor. Somos rey falso. El Senor solo puede sentarse en el trono de nuestro corazon como unico Rey.

El que pone a Dios en el trono de su corazon es una persona humilde. Jesus nos dice: “todo el que se enaltece sera humillado, y el que se humilla sera enaltecido”(Lc 14, 11). Creo que humildad verdadera es poner a Dios en primer puesto. Por eso, Nuestro Santo Padre Benito dice en su Regla, “No anteponer nada al amor de Cristo”(4,21). Tambien el en otro momento nos recomienda, “Nada absolutamente antepondran a Cristo”(72,11).

Hermanos queridos, hoy el Senor nos invita a recorrer el camino de la humildad. Respondamos a la invitacion del Senor Jesus. El camino de la humildad es vivir y morir ≪para que en todo sea Dios glorificado.≫

Cada vez que vivimos para la gloria de Dios, podemos llegar a ser reyes verdaderos.

Monasterio benedictino de Monte Irago, Rabanal del Camino
P. Clemens In o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