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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30일.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30 조회수1,894 추천수1 반대(0) 신고

 

 

루카 4,31-37(다; 연중 22주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신 후, 갈릴래야에서 전도를 시작하셨는데, 먼저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희년을 선포하심으로 당신의 활동을 전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희년선포를 통하여 당신이 구원자 메시아임을 맨 먼저 드러내셨습니다.

 

   

  이제, 오늘 <복음>은 이 희년선포에 이어, 메시아로서의 당신 권위를 드러내십니다. 곧 갈릴래아의 가파르나움에서 안식일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의 치유를 통해서 메시아의 권위를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한 마디 명령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루카 4,35)

 

    사실, 인간은 범죄 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악의 지배 아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악마가 혀로 하와를 속인 것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와를 속였던 악마의 그 혀 놀림을 중지시키며 그에게서 쫓아내십니다.

    따라서 이제 인간에게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예수님께서 첫 행적은 곧 악마의 지배로부터 인간에게 자유를 되찾아 주는 구원의 표징이 됩니다.

    사실, 악마를 쫓아내는 일은 전혀 새로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히브리 구마자들도 그러한 일을 해 왔습니다. 사람들이 놀라워했던 것은 단지 악마를 쫓아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몹시 놀라 이렇게 말합니다.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이 나가지 않는가?”(루카 4,36)

 

    그렇습니다. 그들이 몹시 놀랐던 것은 말씀입니다. 말씀이 이루어지는 권능과 힘에서 오는 권위였습니다. 권위”(exusia)라는 말은 이란 뜻으로 하느님께만 사용되는 말입니다. 곧 예수님의 말씀에는 하느님의 힘이 실려 있어서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면서 당신 스스로 명령하실 뿐, 다른 누구의 이름을 빌어 쫓아내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이 바로 구원자이신 까닭입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 안에서 우리를 교란시키고 분열시키는 온갖 거짓의 혀 놀림을 멈추고 어둠을 내몰아야겠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 주님의 권위 있는 말씀의 힘과 빛이 우리 안에 들게 하는 일일 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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