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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8.3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30 조회수1,702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8월 30일

제1독서 1코린 2,10ㄴ-16

형제 여러분,

10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11 그 사람 속에 있는

영이 아니고서야,

 어떤 사람이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12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13 우리는 이 선물에 관하여,

인간의 지혜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가르쳐 주신

말로 이야기합니다.

영적인 것을 영적인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14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에 그러한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15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지만,

 그 자신은 아무에게도

판단받지 않습니다.
16 “누가 주님의 마음을 알아,

그분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복음 루카 4,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32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3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34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3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마귀는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에

내동댕이치기는 하였지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
36 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
37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

예전에 텔레비전을 통해

어떤 부모가 아픈 자녀를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너무나 아파하는데

부모는 그저 열심히만

기도하면 된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고쳐주신다는

 믿음만 있으면 분명히

낫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병원에 간다는 것은

 하느님을 불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병원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믿음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또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아이의 부모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치유될 것이라는

 믿음은 분명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의사의 힘을

이용해서도 치유하실 수 있다는

믿음은 왜 갖지 못할까요?
자신의 입장에 맞추는

믿음이라는 것은 결국

커다란 잘못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굳은 믿음이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렇게 주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만이 내세워지는

믿음이란 어쩌면 마귀의

 장난이 아닐까요?

마귀가

거짓과 부정적인 것을

 통해서 유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가 종종 특강 중에

마귀는 미사 시간에 이러한

식으로 유혹한다고 말합니다.
“미사 시간이 너무 지루하고

 분심이 많이 들잖아.

그럴 때 묵주기도를 해.

그러면 미사도 하고

묵주기도도 하고 얼마나 좋아.”
미사는 좋은 것입니다.

 또한 묵주기도도 좋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사 시간에

묵주기도까지 하면 2배로

 좋은 것을 얻는 것이 될까요?

아닙니다. 미사에도

 묵주기도에도 제대로

집중할 수 없으니

결코 좋지 않습니다.

마귀는 이렇게 오히려 좋고

긍정적인 것을 통해서

유혹할 때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유혹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방법을 오늘 복음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명확하게 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마귀를 쫓아내심,

치유는 모두 그분 ‘말씀’에

‘권위’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귀들을 굴복시킨 일은

그분 말씀에

 큰 힘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마귀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알고서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거짓이냐는 것이지요.

주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라는

사실은 우리들이 교리를 통해서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왜 마귀에게 조용히

하라면서 꾸짖었을까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귀들의 말에,

 비록 이 마귀가 진실을 말한다

하더라도 귀를 기울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마귀의 말은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좋은 말을 가지고도

나쁜 쪽으로 이끄는 것이

마귀의 역할이기 때문에

무조건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마귀의 유혹에 쉽게 타협하는

나약하고 부족한 우리입니다.

 과감하게 끊을 수 있는

 결단을 달라고

주님께 청해야 하겠습니다. 

내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당신의 과거는

 쫓아버려라.

(오슬러)

동창신부 모임 때문에

오랜만에 부평깡시장을 가보네요.

큰 꿈을 가져야 한다.

 한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사람은 큰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런데 네 꿈은 무엇이니?”
그러자 아들이 대답합니다.
“택시기사요.”
아버지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게 그랬잖니.

더 큰 꿈을 가져야 한다고.

 다시 묻겠다.

 택시 기사보다 더 큰

 네 꿈은 무엇이니?”
아들은 마지못해서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버스기사요.”
제가 신학교 다닐 때

영성 지도 신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신부 되는 것에

꿈을 걸지 말고,

어떤 신부가 되는 것에

 꿈을 걸어라.”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어떻게’에

의미를 두고 이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정말로 꿈을 이루는

사람이 아닐까요?




부평 시장 내의 70년 된 중국집.

너무 많있어서 음식사진을 올려요. ㅋㅋㅋ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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