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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9.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9-01 조회수1,29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9월 1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제1독서 1코린 3,18-23

형제 여러분,

18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19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20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
21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2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3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복음 루카 5,1-11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부르심’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가톨릭 신자들은 주로

 ‘성소’라고 말하면서

주님의 부르심을 생각합니다.

 신앙인이 아닌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내적 지식과

성찰이라고 말하지요.

 아무튼 이 둘 다 모두

나의 내면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면의 소리와

요구에 대한 응답은 바로

 내가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따라

드러날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어떤 성찰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응답을 할 수가 있을까요?

즉,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응답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당연히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성찰은

상당히 낯설다고 합니다.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보기에

너무 바쁘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예전에는 신문이나 책을 읽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스마트폰만을

들여다보고 있지요.

또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기사를 검색하고

문자를 주고받습니다.

어떤 의문사항이 있으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간단하게

해결을 하려고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데에도 상당히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이렇게 과거에 비해

정보는 넘쳐나지만

 사고능력은 오히려

퇴화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과연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가 있을까요?

만약 듣는다 해도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마치 무엇인가

집중하고 있을 때,

옆에서 누가 큰 소리로

말하고 있어도 듣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내 사고능력과

정신세계의 성장을

위한다면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과 베드로의

만남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베드로는 예수님의

놀라운 힘을 목격하게 되지요.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자,

어마어마하게 많은 물고기를

낚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말합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나고 체험하면서 많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형편없고

부족하다는 생각에 감히

주님을 어떻게 대면할 수

 있을까 싶었겠지요.

그래서 두려움에 차서

 죄 많은 사람이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에, 주님께 대한

두려움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어떨까요?

종종 고해성사를 주다보면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을 많이 뵙습니다.
“저 죄 없어요.”
아무런 성찰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 앞에서 떳떳(?)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깊은 성찰을 하고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는 베드로를

주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라고 부르십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런 성찰 없이는 도저히

주님의 부르심도 들을 수 없고

그래서 따를 수도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은

 내 내면의 목소리를

통해서 들려옵니다. 

자존감이란 그런 거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부족하고 결핍되고

 미치지 못하는 것까지

모두 받아들인 후에도

여전히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거.

(김어준)

어제 미사를 갔던 부천 소명여고의 소성당.

장사 비결

(‘좋은생각’ 중에서)

우노 다카시는

손대는 가게마다

성공시켜 일본 요식업의

 전설로 불린다.

 그는 늘 주위를 관찰해

아이디어를 얻었다.

하루는 지인의

초밥 가게에 갔는데,

 주문받은 주인이

요리사에게

 “김은 바삭하게 구워 줘!”

라고 소리쳤다.

사실 초밥용 김을

 바삭하게 굽는 건

당연한 일이었지만 일부러

한 번 더 당부한 것이다.

자연스레 손님의 기대가

높아져 만족감이 올라갔다.

 어떻게 서비스해야 하는지

 배운 계기였다.
그런가 하면

“인적 드문 곳에 가게를 열어라.”

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목이 안 좋은 곳에 장사를

 시작하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가게의 성공 여부는

재미있는 발상과 좋은

서비스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인적이 드문 곳에 가게를 내야

위기감에서 아이디어가 나오고,

어렵게 찾아온 손님의

소중함을 알아 더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메뉴를

개발할 때도 기발했다.

예를 들면 미국 신발 사이즈

US10(약 28센티)만큼 크다는

‘US10 돈가스’ 메뉴를 만들어

손님 뇌리에 각인시켰다.

한 술집은 출입문을 아래쪽

반만 열어 놓게 했다.

 가게에 들어오려면 무릎을

굽히고 고개 숙여야 했다.

모든 손님이 평등하기 때문에

누구든 고개를 숙이고

들어와야 한다는 뜻이었다.

출입문은 평등의 상징물로

젊은이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다른 생각이

어디서 나올까요?

성찰의 시간이

 성공을 위해서도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까?

 

다음달 결혼하는 교구청 직원.

그 옆은 교구청의 김현수 신부님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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