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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나를 상징하는 딱 한 단어는?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6-09-01 조회수2,552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다해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 누구든지 우리를 그리스도의 시종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

독서: 1코린 4,1-5






 그리스도의 성면


 키예프 화파 작


  

< 나를 상징하는 딱 한 단어는? >

 

옛날, 어떤 왕이 매일 여러 장식이 주렁주렁 달린 눈부신 의복을 입고 거울 앞에서 자신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며 뽐냈습니다. 백성은 어떻게 살든지 왕은 자기만을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시종이 왕이 매일 들여다보던 거울을 치워버렸습니다. 다음날 왕이 자기의 모습을 보려고 거울을 찾았으나 거울은 보이지 않고, 거울이 있던 자리의 창문을 통하여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지치고 굶주린 모습이었습니다. 창백한 여인과 굶주린 아이를 보았고, 먹을 것을 찾으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아이들과 허리가 구부러진 노인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왕은 자기의 화려한 의복을 벗어버리고 평민들이 입는 소박한 옷으로 갈아입고 백성들 가운데로 나아가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고 합니다.

 

누군가 그리스 철학의 대가 탈레스에게 물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입니까?” 그는 자신을 아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가장 쉬운 일이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더니 남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잘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거울만 바라보고 있는 왕과 같을 수 있습니다. 왕은 자신이 권력자요 부자로 불리기를 원했습니다. 내가 사람들로부터 불리고 싶어 하는 것이 곧 내가 지향하는 나의 자아상입니다. 부자라고 불리고 싶습니까, 의사라 불리고 싶습니까, 판사라 불리고 싶습니까? 그렇게 불리고 싶다면 구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일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자신이 그리스도의 시종으로, “하느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불리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타인이나 자신의 심판에 의지하지 않아도 되리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진정 구원을 받았거나 받지 않았거나를 우리 자신이 심판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 많은 수가 천국에 가는 줄 알고 죽었다가 지옥으로 떨어졌을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도 유일한 심판자이신 주님 앞에서 속단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구원에 대한 확신은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런 확신을 가지게 됐을까요? 우리는 바오로 자신이 그리스도의 시종, 주님의 종으로 불리기를 원하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 돌아온 탕자가 아버지께 받아들여 질 때 외쳤던 말이 바로 아버지의 종으로라도 써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아버지의 종이 되기만을 원하면 아버지는 무슨 죄를 짓고 왔어도 받아주십니다. 그러나 그의 형은 겉으로는 종으로 사는 것처럼 살았으나 실상은 자신에게도 품삯으로 염소라도 잡아달라고 청하며 자신이 삯꾼임을 드러냅니다. 마치 내가 아들이지 무슨 종입니까?”라고 아버지에게 따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상태로는 아버지 집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성모님 또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따라서 우리도 주님 앞에 서면 저는 주님의 종으로 살았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합니다. 사람들에게도 바오로 사도처럼 주님의 종으로 불리기를 원해야 합니다. 그 말이 바로 구원이 시작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주님의 종으로서 주님의 일을 해야만 합니다. 김기희 선수도 올림픽 때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적어도 2분은 운동장에서 뛰었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명에 따라 그분의 종으로써 단 한 순간도 살지 않았다면 우리는 양심상 저는 사실 주님의 종으로는 살지 못했습니다라고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라는 성모님의 고백을 자주 합시다. 주님 앞에서 그 말만 할 수 있으면 심판을 이길 수 있습니다.

 

꽃마다 그 꽃이 상징하는 꽃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꽃말에 맞게 장례식장엔 국화, 어머니날엔 카네이션, 성탄절엔 포인세티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장미, 부활절엔 백합꽃을 사용합니다. 나를 상징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그 말에 의해 내가 갈 곳이 정해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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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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