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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9.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9-02 조회수1,429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9월 2일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제1독서 1코린 4,1-5

형제 여러분,

1 누구든지 우리를

그리스도의 시종으로,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2 무릇 관리인에게

요구되는 바는 그가

성실한 사람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3 그러나 내가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에게는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도 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4 나는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5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미리

심판하지 마십시오.

그분께서 어둠 속에

숨겨진 것을 밝히시고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에 저마다 하느님께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복음 루카 5,33-39

그때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33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35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37 또한 아무도 '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

고 말한다.”

저의 부끄러운

과거 하나를 고백합니다.

아마도 초등학교 3학년 쯤

되었을 것입니다.

 학교 앞 가게에서 엿 하나를

슬쩍한 적이 있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괜히 센 척

해보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나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즉, ‘나는 너희와 달리 대담한

 사람이야!’라는 것을

표시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 뒤에 저는

 큰 죄책감에 빠졌습니다.

 단 한 번도 도둑질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과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학교에 경찰차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 경찰차를 보고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릅니다.

엿 하나 훔쳤다고

경찰 아저씨가

저를 잡으러

온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장실로

 도망가서 그곳에서

“주님!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라면서 주님께 기도하면서

 한참을 울면서 숨어 있었습니다.
물론 이 경찰차는 저를 잡으러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죄를 지은

상태이다 보니

계속해서 저와 연관 지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도로에 서 있는 교통경찰

아저씨만 봐도 가슴이

 콩닥 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제대로 살 수가 있을까요?

 죄짓고서는 마음도 편하지 못하고

그래서 제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이때에 확실하게 체험했지요

. 죄책감으로 인해 하지 못할

일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불안함과 두려움은

고해성사와 주인아주머니에게

용서를 청함으로 인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이 마음으로 용서를 청해서

불안함과 두려움에서 비로소

자유로울 수가 있었습니다.
주님께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당신께 나아가야 하는 지를

말씀해주십니다.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멋진 새 혼인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칙칙한 옷을 입고서는 신랑의

마음에 들 리가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지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처럼,

새롭게 다가오시는 신랑이신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새롭고 멋진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이 예복은 이런 것이 아닐까요?

바로 평화로운 영혼,

 순수한 마음, 맑은 생각 등,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멋진

혼인 예복으로 갈아입어야

 신랑이신 주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예복을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혹시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아직도 헌 옷을 입고서

새롭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려는 것은 아니겠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답니다.

과거의 은혜를

 회상함으로써

감사는 태어난다.

 감사는 고결한

 영혼의 얼굴이다.

(T.제프슨)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400원짜리 물 한잔 주문에

56만원 팁 받은 웨이터"

(인터넷 기사 중에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하는 케이시 시먼스는

가장 싼 메뉴인 물

한잔을 주문받았다.

 물 한잔의 가격은

 0.37달러(약 400원)

였지만 손님이 떠나고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계산서에는 팁 500달러

(약 56만원)를 포함해

500.37달러가 적혀 있었다.

계산서와 함께 남겨진 냅킨에

그 이유가 적혀 있었다.

그 전날 한 식료품점에서

시먼스에게 도움을 받은

노부인의 딸이

감사의 뜻을 표한 것.
21일 (한국시간)

영국 CNN에 따르면

시먼스는 지난 15일

식료품점에서 장을 보다

계산대 앞에서 슬픔에 젖은

 노부인을 목격했다.

다른 사람들은 부인을

 그냥 지나쳤지만 그는

부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자신이 슬픔에 빠져있는

이유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

노부인에게 시먼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식료품값을

대신 내주기도 했다.

시먼스는 겨우 "17달러

(약 1만9000원)였다"며

"돈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을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노부인의 딸이 남긴 메모에

따르면 그날은 부인이 남편을

잃은 지 3년째 되는 날이었다.

부인은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슬픔에 빠져 있었다.

 부인의 딸은 "어머니에게

1년 중 가장 우울한 날을

당신이 멋진 날로 만들어줬다"며

"당신이 돈을 내겠다고 고집했고

어머니에게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말해줬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가 이렇게 웃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부인의 딸은 그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가 팁으로

감사를 표했고 시먼스는

작은 행동이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과연 힘이 되어주는 우리였을까요?

 힘이 되어주기 보다는 힘을 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힘을 받기만을

 원했던 것은 아닐까요?

 보상을 받으려는 행동보다는

참으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보상은 이 세상에서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하늘 나라에서 주님께서

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팁 500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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