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루카 5,38)
주님!
새 부대가 되게 하소서!
제 마음이 당신의 새 부대이오니,
당신 사랑의 술을 부으소서!
취해, 기뻐 흥겨오리이다.
온통 젖어 당신 향기 품으오리이다.
제 삶이 당신의 사랑의 잔이오니,
술잔 가득 사랑을 채우소서.
축복과 기쁨,
생명과 진리를 담아 건네오리이다.
남녘땅에서도 북녘 땅에서도
곳곳을 적시는 아리랑의 노래 소리 가득 채운
사랑의 술잔을 쳐들게 하소서!
온 겨레가 화들짝 달구어지게 하소서!
신랑을 맞이한 혼인잔치가 되게 하소서!
사랑과 진리와 생명이 피어오르고
정의와 평화가 넘실거리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