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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6년 9월 4일 [(녹) 연중 제23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9-04 조회수85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년 9월 4일

[(녹) 연중 제23주일]

어떠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겠냐는 지혜서 저자의

고백을 되새겨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제자가 되려면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따라야 하고,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불러 주시는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헤아려 봅시다.

말씀의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하느님께서

지혜를 주지 않으시고,

그 높은 곳에서 당신의 거룩한

영을 보내지 않으시면 누가

 하느님의 뜻을 알겠냐고

고백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필레몬에게

옥중에서 얻은 아들 오네시모스를

부탁하며 종이 아니라 형제로

맞아들여 달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고 제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신다.

◎제1독서

<누가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9,13-18
13 어떠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14 죽어야 할 인간의

생각은 보잘것없고,

저희의 속마음은

변덕스럽습니다.

15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고,

 흙으로 된 이 천막이 시름겨운

정신을 짓누릅니다.
16 저희는 세상 것도

거의 짐작하지 못하고,

손에 닿는 것조차 거의

 찾아내지 못하는데,

 하늘의 것을 밝혀낸 자

어디 있겠습니까?
17 당신께서 지혜를

주지 않으시고,

그 높은 곳에서 당신의

거룩한 영을

보내지 않으시면,

누가 당신의 뜻을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18 그러나 그렇게

해 주셨기에 세상 사람들의

 길이 올바르게 되고,

사람들이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으며,

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0(89),

3-4.5-6.12-13.14와 17(◎ 1)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제2독서

<이제 그를 종이 아니라

사랑하는 형제로 돌려받으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필레몬서 말씀입니다.

9ㄴ-10.12-17
사랑하는 그대여,

9 나 바오로는 늙은이인 데다가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님 때문에

수인까지 된 몸입니다.

10 이러한 내가 옥중에서

얻은 내 아들

오네시모스의 일로

그대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12 나는 내 심장과 같은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13 그를 내 곁에 두어,

복음 때문에 내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그대 대신에

나를 시중들게

 할 생각도 있었지만,

14 그대의 승낙 없이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대의 선행이

강요가 아니라

자의로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15 그가 잠시 그대에게서

떨어져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를 영원히 돌려받기 위한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16 이제 그대는 그를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하는 형제로

돌려받게 되었습니다.

그가 나에게 특별히

사랑받는 형제라면,

그대에게는 인간적으로

보나 주님 안에서

보나 더욱 그렇지 않습니까?
17 그러므로 그대가

나를 동지로 여긴다면,

 나를 맞아들이듯이

그를 맞아들여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시편 119(118),135
◎ 알렐루야.
○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빛나게 하시고,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5-33
그때에

25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29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30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32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33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바오로 사도의 늙은 모습과

감옥에 갇혀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오늘 제1독서의

말씀이 더욱 실감납니다.

“죽어야 할 인간의 생각은 보잘것없고”,

 “썩어 없어질 육신이 영혼을 무겁게”

하는 인간의 면모가 생각납니다.

 위대한 사도이지만 자신의 약점을

자랑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려 애쓰는

한 인간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리스도의 제자 됨은 그분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겠다는 선택입니다.

그분처럼 자신을 낮추고,

포기하며

살아가겠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지닌

우리는 십자가를 지는

삶이 두려워

그것을 회피하게 됩니다.

십자가의 길은 몹시도

힘든 길이며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바로

그러한 길을 걸어가셨기에,

우리도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딛게 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집과

욕망을 하나씩 버리게 됩니다.
십자가의 길 여정 안에서

우리는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게 됩니다.

이러한 연약함은 우리가 날마다

 지고 갈 십자가의 일부가 됩니다.

인간의 연약함은 주님과 분리될

 동기가 되지 않고 오히려

 은총의 통로가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십자가의 길을

피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권고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걷는 십자가의

작은 희생과 고통들을 구원의

열매로 바꾸어 주십니다.
일상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로 변모됩니다.

우리가 가지는 작은 용기를 통해

교회는 건설됩니다.

우리가 지니는 전적인

신뢰와 헌신으로

그리스도의 몸은 자라납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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