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욕망에서 절제하는 이 만이 참 행복을 / 제23주간 수요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9-07 조회수1,238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인간의 행복은 하느님과의 만남으로만 누릴 수 있단다. 그분을 모시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마음이 가난한 이란 삶의 빈자리를 하느님께서 조건 없이 꼭 채워 주시리라고 믿는 이다. 그는 그분께서 반드시 주시는 걸 믿기에 어떤 이기심이나 탐욕에도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행복은 본시 인간의 것이 아닌 하느님께 속한 것일 게다. 그분께서 주셔야만행복해질 수 있으니까. ‘주님의 힘과 함께해야만 불안이 사라진다. 예나 지금이나 가진 게 많다고 쉽게 나누지는 않는 모양이다. 많이 가질수록 더 갖고 싶다나. 소유가 많고 적음은 단지 인간 사회의 구분이다. 주님 앞에서는 그 구분이 잘 통하지 않는다. 그분께는 있는 이나 없는 이가 다 같다. ‘아무리 많이 가져도 죽을 땐 두고 가야하니까. 평범한 이걸 외면하면 정말 불행한 이가 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리라.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되리라.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쫓아내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루카 6,20-23 참조)’

 

예수님이 행복한 이들이라고 여기시는 이는 하늘 나라를 향해 희망을 안고 사는 이들일 게다. 세상의 가치보다 그분께 더더욱 마음을 두고 사는 이들이리라. 주님의 계명을 따라 새롭게 살려면 이처럼 세상 것에 고착되지 않는 마음을 지녀야 하리라.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에서 다른 곳이 아닌, 바로 평범한 일상에서 참 행복을 체험하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거창한 일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생각과 관점의 작은 방향 전환을 통해 일상은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바뀔 수가 있다.

 

하지만 예수님 말씀을 깊게 묵상하면, 지금 웃는 이가 불행하다고 말씀하신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이 세상이 복음을 거스르고 있기에. 다시 말해 세상이 바른말 하는 이를 박해하고, 더욱이 복음을 선포하는 이를 모욕하면, 진실을 바라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은 채 눈앞의 편안함만을 찾는 것이기에, 이는 정녕 위험한 일이리라. 이들은 저 위에 있는 것을떠나서, ‘현세적인 것들에만 관심을 두고 머물려는 이들이다.

 

저 위에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더 높은 이상과 가치를 추구하는 이는, 세상이 손가락질하면서 거부하거나 박해를 하더라도, 그래서 때로는 울고 불행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들이야말로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 이리라.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행복은 놀랍게도 부족함을 느끼는 데 있단다. 넉넉하고 넘치는 게 결코 행복해 지는 게 아니라는 거다. 재물을 많이 소유한 부자는 모두 행복해지지 않는 걸로 봐 비워야만 할게다. 따라서 욕망 앞에서 절제하는 이 만이 진정한 참 행복을 느낄 수가 있으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산상 설교,참 행복,가난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