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9.1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9-10 조회수1,17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9월 10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제1독서 1코린 10,14-22

14 사랑하는 여러분,

 우상 숭배를 멀리하십시오.

15 나는 여러분을 슬기로운

사람으로 여겨 말합니다.

내가 하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16 우리가 축복하는

그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17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

18 저 이스라엘

백성을 보십시오.

희생 제물을 먹는 이들은

모두 제단에 동참하는

이들이 아닙니까?
19 그러니 내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이 무엇이라도

된다는 말입니까?

 우상이 무엇이라도

 된다는 말입니까?

20 아닙니다.

사람들이 바치는 제물은

하느님이 아니라 마귀들에게

바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마귀들과

상종하는 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21 여러분이 주님의 잔도

마시고 마귀들의 잔도

마실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주님의 식탁에도

참여하고 마귀들의 식탁에도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22 우리가 주님을

질투하시게

하려는 것입니까?

 우리가 주님보다

강하다는 말입니까?

복음 루카 6,43-4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44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45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46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47 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실행하는 이가

어떤 사람과 같은지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48 그는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강물이

집에 들이닥쳐도,

 그 집은

잘 지어졌기 때문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49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강물이 들이닥치자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다.

그 집은 완전히

허물어져 버렸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약장수가 꽤 많았습니다.

약장수가 오면 동네 꼬마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지요.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거든요.

원숭이, 뱀과 같은 동물도 볼 수 있었고,

 차력을 하는 사람도 있어서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쇼가 끝난

 뒤에는 약을 팔기 시작합니다.
“이 약만 먹어봐.

 세상의 모든 병이 다 사라져.”
정말로 저 약만 먹으면

아픈 사람이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저 약만 먹으면 모든 것을

 다 격파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누구한테 몽둥이로 맞아도

아프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먼저 몇몇 사람들이

그 약을 사십니다.

 그러고 나면 자기도 사야할

것만 같은 분위기에 휩쓸려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약을 구입하지요.

그런데 과연 그런 약이

 세상에 있을까요?
얼마 전에 재래시장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 시장 안에서 좌판을

늘어놓고서 무좀약을

파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각종 천연약재를 넣어서

만들었다는 무좀약이라면서

100%의 효능을

자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요즘과 같이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과연 저런 약을

 사갈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꽤 많은 분들이

상표도 제대로 붙어 있지 않은

 불량식품처럼만 보이는 이 약을

 사 가시는 것입니다.

하긴 만능통치약이라며

무허가로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해서 구속되었다는 방송을

종종 보게 되는 것을 보면,

과학의 발달과 무관하게

이런 가짜 약은 계속 만들어지고

 판매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에 완벽하신 분은 주님 뿐,

그 어떤 사람도 또 어떤 것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완벽한

주님이 아니라,

완벽하지 못하고

불완전하게만 보이는

것들에 연연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스로의 불안한 마음을

기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완전하지 않은 것들에

 기대고 그 안에서 위로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정말로 우리가

기대고 위로를 받아야

할 곳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주님 안에서 위로를 받기 위해서는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불완전한 믿음으로 “주님, 주님”

하다가도 곧바로 세상의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에만 기대고 있었던

모습은 아니었을까요?

마치 맨땅에 집을 지어 홍수에

완전히 허물어진 집처럼 불안하고

나약한 모습을 갖춘 우리입니다.

이 모습에서 벗어나서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기초를 놓은 집을 짓는

사람처럼 되기 위해서는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주님의

 말씀을 실행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위로를 받은 뒤에 대가로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따름이

 곧바로 큰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선한 사람은 마음의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는다며,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좋은 나무, 선한 사람,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야하겠습니다.

이 길이야 말로

후회하지 않는 삶입니다.
 

가지를 쳐 주고

받침대로 받쳐 준 나무는

 곧게 잘 자라지만,

내버려 두면

아무렇게나 자란다.

사람도 이와 같아서

 남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 말을 잘 듣고

고치는 사람은

그만큼 발전한다.

(공자)

지난 주부터 시작한 토요특강 일정표입니다.

하프타임, 작전타임

전에도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저는 거의

모든 운동경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텔레비전에서

무엇인가를 보게 되면

늘 보는 것이 운동경기이지요.

운동경기 보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무도 극적인

역전의 묘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

역전을 해서 이기는 모습이 바로

운동경기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도 운동경기를 보다가

역전승을 거두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저히 이길 것 같지 않았는데

하프타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대 역전을 일구어 낸 것입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하프타임이나 작전타임

시간이 지난 후에 그런

드라마틱한 역전승이

이루어질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즉, 경기 중에 잠깐 쉬는

시간들은 또 하나의

반전을 위한 준비 시간이

 아닐까 싶더군요.
우리의 삶에도 문득

이렇게 잠깐 쉬는

 하프타임이나

 작전타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무조건 앞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이 아닌,

 지금을 되돌아보고

재정비를 해서 한 단계

앞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야 내가 짓는 집이

어떠한 시련에도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집이 되지 않을까요?

어제 방문했던 글라렛 수도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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