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09-12 조회수1,751 추천수13 반대(0)

이심전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텔레파시라는 말도 비슷합니다. 쌍둥이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비슷한 삶을 살기도 합니다. 한 아이가 아프면 다른 아이도 아프곤 합니다. ‘동병상련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감싸준다는 뜻입니다. 곤충 중에는 페르몬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신수단이 없어도, 감정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첫눈에 반하는 경우도 어쩌면 우리의 몸에 페르몬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태양계에 속해 있습니다. 항성, 행성, 위성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태양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태양이 사라지면 지구의 존재도 사라질 것입니다. 달도 지구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그것을 만유인력이라고 표현합니다. 과학적인 지식은 없었어도, 우리 조상들은 신화와 상상 속에서 태양과 달이 지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원망하면 원망할 일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미워하면 미워할 일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싸우면 싸울 일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원망과 원망이 만나면 몸이 병들기 마련입니다. 미움과 미움이 만나면 폭력의 악순환이 되풀이 됩니다. 싸움과 싸움이 만나면 깊은 상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감사하면 감사할 일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사랑하면 사랑할 일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용서하면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감사와 감사가 만나면 축복의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사랑이 만나면 은총이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용서와 용서가 만나면 치유의 열매가 맺어지기 마련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미움과 원망 그리고 분열과 다툼을 멀리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기다려주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원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백인대장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율법과 계명을 몰랐지만 마음은 이미 하느님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삶은 참된 신앙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을 위해서 회당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었습니다. 병든 종을 내치지 않고 정성껏 돌보아 주었습니다. 주님께서 한 말씀만 하시면 종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은 피부색, 신분, 학식에 따라서 커지는 것'이 아님을 늘 말씀하셨습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 시로페니키아 여인, 백인대장은 유대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그분들의 믿음을 칭찬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 해도, 교만과 욕심에 사로잡혀있으면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야단치셨습니다.

 

하느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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