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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9.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9-12 조회수1,379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9월 12일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제1독서 1코린 11,17-26.33

형제 여러분,

17 이제 내가 지시하려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러분을

칭찬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모임이 이익이 아니라

 해를 끼치기 때문입니다.
18 우선, 여러분이 교회 모임을

가질 때에 여러분 가운데에

분열이 있다는 말이 들리는데,

나는 그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19 하기야 여러분 가운데에

 분파도 있어야 참된 이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20 그렇지만 여러분이 한데

모여서 먹는 것은

주님의 만찬이 아닙니다.

21 그것을 먹을 때,

 저마다 먼저 자기 것으로

저녁 식사를 하기 때문에

어떤 이는 배가 고프고

어떤 이는 술에 취합니다.
22 여러분은 먹고 마실

집이 없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하느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입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을 칭찬해야

하겠습니까?

이 점에서는

칭찬할 수가 없습니다.
23 사실 나는 주님에게서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곧 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24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5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6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33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만찬을 먹으려고

 모일 때에는

서로 기다려 주십시오.

복음 루카 7,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백성에게

 들려주시던 말씀들을

모두 마치신 다음,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다.
2 마침 어떤 백인대장의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

 3 이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다인의 원로들을

그분께 보내어,

와서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청하였다.
4 이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하며

간곡히 청하였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6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그런데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

 백인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아뢰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7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8 사실 저는 상관 밑에

 매인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9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군중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0 심부름 왔던 이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노예는 이미 건강한 몸이

되어 있었다.

시시포스의 신화 이야기를 하십니까?

시시포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으로 신까지 속이는 등

교활한 모습을 계속 보입니다.

그래서 죽은 뒤에 신들을 기만한 죄로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게 되었는데,

그 바위는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져 그 형벌이

영원히 되풀이되었습니다.
어떨 것 같습니까?

 매일 같이 이 일이 반복해야

하는 시시포스는 행복할까요?

 불행할까요?

그런데 시시포스의 이 모습과

요즘을 사는 현대인의 모습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매일 일을 하고,

매일 공부를 하고,

또 매일 고통을 겪으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매일

반복해서 바위를 산꼭대기로

끄는 시시포스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매일 일을 하거나,

 매일 공부를 하는 것이

과연 불행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것 같아도

 분명히 차이가 있고,

 또 하나는 그 안에서도

충분히 의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또 불행하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습니다.
만약 시시포스가

 ‘오늘도 또 돌을 굴려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불행할 수밖에

없겠지만, ‘오늘 열심히 돌을

굴리고 나면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겠지?’라는 식으로

 미래에 해야 될 일을 떠올린다면

분명히 반복되는 일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남이 보기에 너무나

 커 보이는 고통과 시련의 순간

 역시 기쁘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 수가 있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백인대장을 떠올려 보입니다.

그 역시 다른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던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생각하는 당연한 말과

행동을 하지 않았지요.

그는 로마의 백인대장으로 충분히

사람들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지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지위를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구할 수도 있었지요.

즉, “예수라는 작자를 당장

불러와서 내 노예를 고치라고 해.”

라고 명령을 내릴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일반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예수님을 직접 찾아와서

누구도 보여주지 않았던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믿음이 대단하기에

우리는 미사의 영성체 전에

이 기도를 외웁니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자신을 낮춰서 주님을

직접 찾아간 것은

존경과 사랑의 표시이지요.

 여기에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까지 표현하는 백인대장의

청을 예수님께서는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세상의

기준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하는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대신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주님의 기준을 따를 때에

비로소 주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지금의 상황을 조금 더 주님 뜻에

 맞게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우리 역시 백인대장의 기도를

자신 있게 바치게 될 것입니다.

 꿈만으로 충분하다.

꿈마저 없다면 무엇에 기대어

이 땅을 건너겠는가.

복권 당첨 확률처럼,

그 꿈이 실현될 확률이

360분의 1이라 해도

꿈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김형경)

어제 새롭게 모신 성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

발랑의 수수께끼

프랑스에 발랑이라는

 젊은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프랑스의 갑부

50인 안에 들 정도로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지만,

1998년 전립선암으로

보비니의 병원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임종직전에

병원에서 유언을 남겼고,

그 유언은 곧 프랑스의

 일간지에 실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그의 유언은 이러했습니다.
“내 재산 중 46억 프랑의

주식을 보비니 병원에 기부하여

암을 연구하는 데 쓰게 해 주시오.

그리고 남은 `백만 프랑은

가난한 사람에게

장학금으로 주고 싶소.

나 역시 가난하게 태어나

이만큼 성공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소.

이렇게 죽음을 눈앞에

두고 보니 성공의 비밀을

 나 혼자만 알고 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소.

 성공의 비밀은 한 은행의

개인 금고 안에 있는데

그 열쇠는 내 담당 변호사와

두 대리인에게 맡겨 두었소.

‘가난한 사람에게

가장 부족한 것’을

알아맞히는 사람에게는

성공의 비밀과 함께 1백만

프랑을 상금으로 주겠소.

부디 내 상금이 좋은 이에

쓰이기를 바라오.”
유언이 공개된 후 답을 적은

수만 통의 편지가 신문사

앞으로 도착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답은 ‘돈’이었고

그 다음으로 나온 답이 기회,

 기술, 도움, 관심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정답은 무엇이었을까요?

타일러라는 아홉 살 소녀가 보낸

답과 금고 안에 성공의 비밀이

일치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야망’이라고 합니다.
돈을 벌어서 성공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면

가난으로부터 분명히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살려고 하는

의지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하느님 나라에

대한 우리의 마음도

 이래야 하지 않을까요?

그냥 나중에 때가 되면

들어가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 모습과 행동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분명해지지 않을까요?

갑곶성지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여러 성인의 유해가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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