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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 25주간 월요일-감추어진 사랑-
작성자김기환 쪽지 캡슐 작성일2016-09-19 조회수1,044 추천수1 반대(0) 신고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등불의 비유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면서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 마저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감추어진 등불이 등불로써 제 역할을 하게 된다면 침상 밑에 있다하더라도

 

제 역할을 할 수가 있게 집 주인은 등경위에 놓아두게 하지만 등불이

 

등불로써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등경위에 켜져 있는 불은

 

켜져 있는 불마저 집 주인은 꺼버리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등불의 비유를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의 모습으로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을 실천하면서도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이 이룬 선행의 업적들을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 자랑으로 삼아 떠들지 않는다면 비록 당장에는

 

사람들의 눈에는 겸손으로 덮어 놓은 선행의 업적들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사랑과 선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이 허락하실 때에

 

겸손한 이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친히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실천한 사랑을 자랑삼아 스스로 드러내고 남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면 하느님께서는 가지고 있는

 

사랑에 대한 의지마저 가져가실 것입니다.

 

겸손하지 않는 이들의 마음에는 사랑이 머물 수 있는 거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겸손한 이들의 감추어진 사랑은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같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한방울의 비는 사람들의 눈에는 하찮게 보이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그 비가 땅을 적시고 논과밭에 태양이 뜰 때에 수많은 생명들을 낳게 해주고

 

훗날에 비가 농작물들에 생명이 되어 주었음에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어

 

그 소중함의 가치는 더 높여질 것입니다.

 

그러나 비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곳에 내리거나

 

흘러들어가게 될 때에 고여 있는 물마저 태양이 뜰 때에 말라 버릴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 자신 스스로에게 만족함을 느낄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랑과 선을 실천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기도와 묵상을 하거나

 

직장에서 남들로부터 칭찬을 받을만한 업적을 이룰 때에는

 

우리는 받은 재능을 하느님께 감사드리기보다 우리 자신 스스로의 힘과

 

능력이나 재능으로 이룬 것처럼 착각하고 자만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하실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뻬앗아 가실수도 있는 분이십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좋은 것들은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며칠사이에 계속해서 내렸던 비에서

 

오늘의 복음을 더 잘 알아들을 수가 있습니다.

 

비는 말없이 땅을 적시고 당장에는 소중한 가치가 드러나지 않지만

 

농작물들과 사람들에게 생명이 되어줄 때에 그 가치는 스스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모든 자연의 살아있는 것들에 의해서 더 높여지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고 많은 기도를 하며 뛰어난 업적을 쌓아

 

올릴지라도 겸손함으로 감추는 삶을 살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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