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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9.1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9-19 조회수2,200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6년 9월 19일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제1독서 잠언 3,27-34

내 아들아,

27 네가 할 수만 있다면,

도와야 할 이에게

선행을 거절하지 마라.

28 가진 것이 있으면서도

네 이웃에게,

“갔다가 다시 오게,

내일 줄 테니.” 하지 마라.
29 이웃이 네 곁에서

 안심하고 사는데,

그에게 해가 되는 악을

 지어내지 마라.

 30 너에게 악을

끼치지 않았으면,

어떤 사람하고도

공연히 다투지 마라.

 31 포악한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의 길은 어떤 것이든

 선택하지 마라.
32 주님께서는

비뚤어진 자를 역겨워하시고,

올곧은 이들을 가까이하신다.

33 주님께서는 악인의

집에 저주를 내리시고,

의인이 사는 곳에는

복을 내리신다.
34 그분께서는 빈정대는

자들에게 빈정대시지만,

가련한 이들에게는

호의를 베푸신다.

복음 루카 8,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17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18 그러므로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제가 자주 가는 길이 있습니다.

인천 시내를 나갈 일이 있을 때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길이지요.

그런데 지난 한가위 연휴 때였습니다.

  신부님들 모임이

저녁 6시에 있었기 때문에,

 작업을 하다가 오후 4시가 안 되어서

 성지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큰 일 났다 싶었습니다.

평소에는 1시간이면 충분히 갈 거리가

명절 연휴로 인한 정체가

너무나 심했던 것이지요.

왜 이렇게 차가 많은지,

또한 계속해서 자기 앞으로

 다른 차가 끼어들기를 할 수 있도록

양보하는 앞 차에 대한

불만도 커졌습니다.

명절이기 때문에 막힐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저의 정신없음

역시 불만의 대상이었습니다.
차를 운전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정적인 생각들이

점점 늘어만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신부님들과의 약속 자체도

깨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제까지 이 길을

그렇게 많이 다니면서 이렇게 길이

 막혔던 적은 이번 딱

한 번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딱 한 번 길이 막혀서 운전을

오래하고 있을 뿐인데 뭐 이렇게

 불평불만이 많은가 라는 마음을

먹으니 그런 생각을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질 뿐입니다.
하긴 어떤 분이 자기가 지나가려고

할 때면 매번 신호가 바뀌어서

서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신호체계를

 잘못 만든 것이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실제로는 절반

이상을 파란 불을

만나서 그냥 통과하게

 된다고 합니다.

많이 신호에 걸려서

차를 세우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냥 통과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지요.

바로 부정적인 마음이 잘못된

판단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마음을 바꾸며 살아가는

삶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부정적인 마음,

세상 것에 대한 욕심과

이기심을 모두 걷어내었을 때,

분명히 기쁨과 행복이

나와 함께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등불을 켜서

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당연하지요. 등불은 주위를

밝게 비추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는다면

가장 어리석은 모습이 될 것입니다.

바로 주님의 말씀이

 등불의 역할을 합니다.

세상을 밝게 비추고 진리의 빛으로

우리 모두가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들 각자가 갖는

 부정적인 마음들,

리고 욕심과 이기심 등이

 주님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퍼지는 것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주님께 더 큰 관심을

둘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주님의 말씀이 세상

곳곳에 퍼져나갈 것이고,

그로인해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신은 우리에게 다양한

마음을 선물했지만

공존해야 할

단 하나의 세상을 주었다.

서로의 공통점을 축복하고

서로의 차이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조나단 삭스)

순교자 현양대회 미사를 위한 제단과 그늘막 설치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있을 순교자 현양 대회

준비로 며칠을 계속해서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미사 중에

순례를 오신 순례자들에게

이러한 말씀으로 부탁을 드렸지요.
“요즘에 순교자 현양 대회

준비 때문에 정말로 정신이 없습니다.

이 현양 대회가 잘 진행되고

참석한 모든 이들이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어제는 특히 바빴습니다.

제단 설치와 미사 때 뜨거운

 태양을 막을 그늘막을 설치하느라

미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행사장에 있었지요.

그리고 오후 미사 시간 전에

사무실을 들어갔는데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글쎄 어떤 형제님께서

 전날 미사 때 기도해달라는

저의 말을 듣고는 아침 일찍 성지에

 오셔서 구석구석을 청소,

 정리정돈,

그리고 수리까지 하신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점심도 드시지 않고

하루 종일 성지에서 혼자서

일을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직원이 이름이라도

가르쳐 달라고 하니까,

 “저는 이름이 없습니다.”라고

하시면서 말없이 일하시다가

저녁에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너무나 큰 감동이었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교회가 더욱 더 발전하고

주님의 뜻이 세상 끝까지

퍼져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내 자신을 알리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세상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세상이

알아주는 것보다

주님께서 알아주시는

삶을 사는 것이 더 멋진

모습이 아닐까요?
하루 종일

 봉사해주신 형제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순교자 현양대회 준비가 착착 되고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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