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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양다리-인영균 끌레멘스 신부님(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9-21 조회수1,127 추천수3 반대(0) 신고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3,1-9

 

제2독서

<죽음도, 삶도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31ㄴ-39

 

복음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3-26

 

 

 

연중 제25주일(2016년 09월 18일) 양다리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루카 16,13).

선택의 기로입니다. 늘 하느님과 재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당장 눈 앞의 이익과 필요성 때문에 재물을 선택합니다. 재물은 눈에 보이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하느님 아닌 모든 것, 특히 하느님의 가치를 보지 못하게 하는 모든 것이 재물입니다. 세상의 가치에만 매입니다. 그러면 우리 눈이 가려 영적인 것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재물을 선택하는 그 순간 하느님을 잊어버립니다. 우리 삶에서 이런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요.

그러나 하느님을 선택하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하느님 안에는 모든 것이 있습니다. 물질적인 재물 또한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존재하도록 뒷바침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선택하면 모든 것을 얻습니다. 하느님을 선택하지 않으면 반대로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고 맙니다. 하느님 안에서 재물은 영적인 가치를 얻습니다. 재물을 성실히 다룰 수 있는 지혜의 눈이 열립니다.

재물을 선택하면 재물에 갇히고 말지만, 하느님을 선택하면 재물까지 진정 소유하게 됩니다. 이 소유는 탐욕과는 다른 것입니다. 재물을 하느님의 일에 사용하는 지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재물의 노예가 되지 않고 재물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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