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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9.3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9-30 조회수1,319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6년 9월 30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제1독서 욥 38,1.12-21; 40,3-5

1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
12 “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지시해 본 적이 있느냐? 1

3 그래서 새벽이 땅의

가장자리를 붙잡아 흔들어,

악인들이 거기에서

 털려 떨어지게 말이다.
14 땅은 도장 찍힌

 찰흙처럼 형상을 드러내고,

옷과 같이

그 모습을 나타낸다.

15 그러나 악인들에게는

빛이 거부되고,

들어 올린 팔은 꺾인다.
16 너는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고,

심연의 밑바닥을

걸어 보았느냐?

17 죽음의 대문이

네게 드러난 적이 있으며,

암흑의 대문을

네가 본 적이 있느냐?

18 너는 땅이 얼마나 넓은지

이해할 수 있느냐?

네가 이 모든 것을

알거든 말해 보아라.
19 빛이 머무르는 곳으로

가는 길은 어디 있느냐?

또 어둠의 자리는

  어디 있느냐?

20 네가 그것들을

제 영토로 데려갈 수 있느냐?

그것들의 집에 이르는 길을

 알고 있느냐?

 21 그때 이미 네가 태어나

이제 오래 살았으니

 너는 알지 않느냐?”
40,3 그러자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4 “저는 보잘것없는 몸,

당신께 무어라

대답하겠습니까?

손을 제 입에

갖다 댈 뿐입니다.
5 한 번 말씀드렸으니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말씀드렸으니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복음 루카 10,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나 같지가 않습니다.

즉,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나와

다른 말과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하면서

도저히 이 세상을 같이

살 수 없다면서 멀리할까요?

그런데 그렇게 피하게 되면

또 다시 나와 다른 누군가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전의 사람보다

더 심한 사람을 만나서

더 큰 고생을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나와 다른 사람 천지니까요.
종종 본당사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너무나 이상하다면서 어쩌면

이럴 수 있냐고 흥분하십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다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미사도 엉터리라면서

참석하기 싫다고 하십니다.
실제로 어떤 본당에

신부님께서 강론이

너무 긴 것 때문에

신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계속해서 건의를 했고

심지어 교구청에 투서까지

보냈다고 합니다. 강

론을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했

던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해서 강론이 너무 길고

지루하다는 것이었지요.

다음 정기 인사이동 때

새로운 신부님께서

부임해서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 신부님은 강론이

 5분을 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좋아했지요.

하지만 얼마 뒤에는 신부님이

강론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론이

짧다며 불만이 가득합니다.
사제서품을 받았으면

엉터리 미사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미사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제의 강론 역시 헛소리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에게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라고 말씀하셨듯이,

사제 안에서 말씀하시고

미사를 집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과 맞지 않다면서

엉터리라고 단정 짓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주님이 틀렸고,

주님이 엉터리라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말을 듣는 사람은

 곧 주님을 따르는 이들의

말 역시 듣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제서품을

 받은 사제의 미사와 강론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사랑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어떨까요?
사제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종종 봅니다.

사제의 외적인 모습을 보고서

 그런 판단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제 안에서 활동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또 다른 주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감사의 기도를

바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하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돕고,

도우면 모두가 산다.

(로렌스 베인즈)

성 예로니모 성인입니다.

낙서 소동

(‘좋은 생각’ 중에서)

2005년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 회의에서

생긴 일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앉았던 자리에서

 낙서 한 장이 발견되었다.

 동그라미, 삼각형, 사각형 등

도형에 부채탕감, 말라리아,

 G(지)8 같은 단어가

어지럽게 적혔다.
영국 조간신문 ‘데일리 미러’

 기자는 이 종이를

심리학자에게 가져갔다.

그는 “삼각형을 겹쳐

그린 것은 블레어 총리가

집중하려고 노력했지만 마음이

딴 데 가 있었다는 증거다.

D(디)를 P(피)처럼 늘여 쓴 것은

반대파의 비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다.

공격적 성향이 드러난다.”

라고 분석했다.

영국 언론은 총리가 토론

중에 딴생각을 했다며

연일 기사를 냈다.
이에 질세라 ‘인디펜던트’는

특별 연구 팀을 고용했다.

그런 뒤 “동그라미 끝이 완벽히

맞물리지 않은 것을 보아 그는

신앙심이 얕고 타고난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며칠 후,

 낙서는 블레어 총리 옆에 앉았던

빌 게이츠 것임이 밝혀졌다.

블레어 총리 대변인은

  “총리의 글씨가 맞는지 아무도

우리에게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집중을 못한다거나 지도자감이

아니라는 분석 결과를

 빌 게이츠에겐 어떻게 적용할지

즐겁게 지켜보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빌 게이츠의 필적이 맞다고

확인했으나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성공한 기업인이자

컴퓨터 천재를 난타한

영국 언론은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함부로 남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비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모습으로

비판받게 되기 때문이지요.

성 예로니모 성인의 성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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