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 나는 누구의 천사? -인영균 끌레멘스 신부님(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01 조회수1,294 추천수3 반대(0) 신고

제1독서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9-10.13-14<또는 묵시 12,7-12ㄱ>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7-51

 

 

 

성 미카엘 대천사와 모든 천사 축일(2016년 09월 29일) 오늘 나는 누구의 천사?

천사는 우리와 똑같은 하느님의 피조물입니다. 다만, 우리와 다른 것은 순수한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여러 이름이 있는 것은, 그들이 수행하는 임무에 따라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된 임무는 하느님과 우리 사이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우리를 날마다 도와줍니다.

한편 천사들은 여러 모양으로 우리를 도와줍니다. 저는 이곳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천사들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길을 잃어버렸을 때 갑자기 다른 순례자가 나타나 길을 가르쳐 주고, 힘든 일을 겪을 때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고… 순례자들과 현지 마을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한 순례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손을 내밀어 지친 순례자의 손을 잡아 줄 때, 도움을 받은 순례자는 천사의 현존을 확신합니다.

또한 선한 천사가 있지만 반대로 악한 천사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악한 영을 악마라고 부릅니다. 빛의 천사의 탈을 쓰고 나타나서 우리를 유혹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온갖 거짓과 온갖 감언이설로 우리를 거짓의 세계, 암흑의 세계에 빠지게 합니다.

오늘 천사들의 축일을 맞아, 천사들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동시에 우리 자신들이 ‘우리 도움이 필요한 다른 이의 천사’가 되도록 청해야겠습니다. 내가 선한 마음으로 손을 내밀 때 우리는 선한 천사를 이 세상에 현존케 합니다. 우리 안에서 천사가 우리를 당신의 도구로 씁니다. 거짓 천사의 도구가 아니라 진리의 천사, 선한 천사의 도구가 되도록, 아니 선한 천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