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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느님 정의와 자비의 믿음만이 평화를 / 연중 제27주일 (군인 주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02 조회수1,846 추천수4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은 이 땅의 평화를 지키는 군인들과 군 사목 하시는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는 군인 주일이다. 한국 교회는 1968년부터 군 사목에 종사하고 있는 사제와 군인 성당, 그리고 국군 장병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물질적으로 돕고자 해마다 10월 첫 주일을 군인 주일로 지낸다. 이 주일에 나라를 지키는 데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고자 애쓰는 국군 장병과 그들을 보살피는 군종 사제들을 위하여 특별 헌금과 기도를 청해야겠다.

 

사도들이, “저희에게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하고 말했다. 그러자 주님이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하여도, 그것이 복종할 것이다.”(루카 17,5-6 참조)‘ 예수님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하느님께서는 응답해 주신단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만을 유일한 주님으로 믿는 신앙인이다. 신앙은 일상을 오로지 주님께만 모든 것을 의탁하고 주님 말씀을 믿으며 살아가는 구체적인 삶이다. 신앙심은 크거나 작은 그 무엇이 아닌, 믿는 마음이리라. 믿음에는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엉거주춤한 태도란 결코 있을 수가 없다.

 

믿음은 힘이 있다. 무슨 힘이 있을까라고 생각할 게다. 그래서 예수님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산마저 옮길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사실 그 산처럼 강하다던 꿈쩍하지 않던 것들도, 믿음 때문에 움직인 예는 얼마든지 있었으리라. 중요한 건 인내일 게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이다. 얼마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믿는지가 중요하다.


믿음에 대한 보답은 하느님이 하시는 것이기에 언제나 주어진다. 그렇지만 이만큼 기도했으니 이 정도는 주시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일 따름이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필요로 한 것은 언제든지 주신다. 주시지 않을 때에는 분명한 그 이유가 있다. 우리가 묵상하고 찾아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잘못된 것이거나 불필요한 걸 청하는 게 아닌지를 늘 돌아보아야 하리라. 기도 중에 기억토록 해 보자.

 

열심히 성당에 나가 미사에 참례하고, 봉사 활동을 하며, 기도를 열심히 해도 정작 세상은 별로 변하는 게 없어 보인다. 불의한 세상은 변할 줄 모르고, 폭력은 여전히 세상 도처에서 일어난다.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라는 제자들의 호소는 우리의 가슴속에서 오늘도 솟구친다. 설마 우리에게 겨자씨만 한 믿음조차 없을까 의아해할지도 모릅니다. 어쩜 겨자씨보다 더 큰 불신이 겨자씨를 짓누르는지도 모를 게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다. 교회가 군인들을 사목하는 이유는 국가의 안전을 위한 평화의 지킴이인 군인들을 격려하고, 하느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소명을 잊지 않도록 하고자 함일 게다. 진정한 평화는 군사력으로 지키는 것이 아닌, ‘하느님 정의와 자비의 믿음에 있을 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군인 주일,전교,믿음,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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