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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0.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02 조회수1,490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6년 10월 2일

연중 제27주일

제1독서 하바 1,2-3; 2,2-4

2 주님, 당신께서

듣지 않으시는데,

제가 언제까지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까?

당신께서 구해

주지 않으시는데,

제가 언제까지 “폭력이다!”

하고 소리쳐야 합니까?

3 어찌하여 제가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제가 재난을

바라보아야 합니까?

제 앞에는 억압과 폭력뿐,

이느니 시비요

생기느니 싸움뿐입니다.
2,2 주님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환시를 기록하여라.

누구나 막힘없이

읽어 갈 수 있도록 판에다

분명하게 써라.”

3 지금 이 환시는

정해진 때를 기다린다.

 끝을 향해 치닫는 이 환시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늦어지는 듯하더라도

너는 기다려라.

그것은 오고야 만다,

지체하지 않는다.
4 보라, 뻔뻔스러운 자를.

그의 정신은 바르지 않다.

그러나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

제2독서 티모 1,6-8.13-14

사랑하는 그대여,

  6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7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8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13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주어지는 믿음과 사랑으로,

나에게서 들은 건전한 말씀을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14 우리 안에 머무르시는

 성령의 도움으로,

그대가 맡은 그 훌륭한 것을

지키십시오.

복음 루카 17,5-10

그때에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우리나라 경제의 큰 문제로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난 기사를 보니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라고 합니다.

2014년 12월에, 청년 실업률이

 9%나 된다면서 큰 일 났다고

이야기했는데, 10%를 넘어서

 12.5%에 도달한 것입니다.

더군다나 청년 장기실업자가

  18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하니

한국 경제의 문제를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가 없겠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요즘 힘주어서

노력하는 부분이 바로 소위

스팩 쌓기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자격증을 소지하기 위해 공부하고,

해외 연수를 다녀오는 것 등을 통해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써 넣어야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스팩 쌓기라는 말을 들으면서

우선 그 목적이 ‘자기 내부의 열정’이

아니라, ‘남들에게 보이는 나’를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내부의 열정 없이 보이는

나만을 만들려다보면 ‘자기 부정’의

모습을 갖게 된다고 하더군요.

잘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

아무리 노력해봐야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등이 있으면

 많은 스팩을 쌓았어도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가 없게 됩니다.

우리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타인의 인정’이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를 사랑하고

믿어줄 수 있는 삶이 필요합니다.
제가 신학교에 들어가 보니

등산이 아주 유행이었습니다.

휴일만 되면 신학생들은

모두 산으로 향했습니다.

저 역시 남들을 따라

산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너무 힘들기만 하고

만족스럽지가 않은 것입니다.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다니니까

도 다녔을 뿐이지요.

지금 어떨까요?

신부되어서는 산에 간 적이

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남들 따라 하는 것은

오래 갈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스스로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그 열정을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키워나갈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믿음이 없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

 너무나 작고 미약하기 때문에

 믿음을 더해 달라고 청했던 것이지요.

그러자 주님께서는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믿음을 통해서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크고 두터운

믿음이 아닙니다.

아주 작은 씨인

 겨자씨만큼의 믿음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하시지요.
주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리 걱정하지 않습니다.

전지전능하신 주님께서 함께

한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비하할 일이

없으며, 함께 하신다는

믿음 때문에 열정을 갖고서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됩니다.
과연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이

이 세상을 더욱 더 힘차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목표를 가진 사람은 성실하지만 꿈을 가진 이는 행복하다(이동섭)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으면....

누추한 과학자

(‘좋은 생각’ 중에서)

아인슈타인은 어수룩한

차림으로 유명했다.

 일 년 내내 검은색 가죽 상의를

 걸치고 양말도 신지 않았다.

넥타이나 멜빵을 쓸 줄도 몰랐다.

강연하다 칠판에 적을 때면

한 손은 필기도구를,

한 손은 흘러내리는

바지춤을 잡느라 바빴다.
그가 유명해지기 전,

거리에서 우연히

친구와 마주쳤다.

친구는 대뜸 물었다.

“몰라보겠군. 왜 그리

누추한 옷을 입고 다니나?

새 코트를 하나 장만하게.”

그러자 아인슈타인이

웃으며 답했다.

 “뭐 어떤가?

어차피 뉴욕에서

날 아는 사람도 없는데

뭘 입든 누가 뭐라 하겠나?”
몇 년 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발표해 명성을 얻었다.

하루는 길에서 친구와

다시 만났다.

 친구는 아인슈타인의

옷을 보고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아니! 자네, 아직도

그 낡은 옷을 입는가?”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태연히 말했다.

 “그렇다네. 이제 여기서

날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야.”
친구는 이인슈타인을

 이렇게 회고했다.

“그가 다른 사람처럼

옷차림이나 시선에

신경 썼다면 아마

상대성 이론 같은

위대한 업적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이런 면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아내였다.

그녀는 언제나 남편의

여행 가방을 챙겨 주었다.

그런데 돌아올 때면 매번

가방 안이 흐트러짐 없었다.

아내의 추궁에

그는 조심스레 고백했다.

“사실 가방을 열어 본 적 없소.

 여행 내내 떠날 때 입은

옷 한 벌로 생활했다오.”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는

아인슈타인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그는 무엇이

중요한 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에게 보이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지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남의 시선은 절대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추한 과학자 아인슈타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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