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루카 11,4)

주님!

고통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 당신의 사랑을 만나게 하소서!

잠시도 떨러져 있지 않는 당신의 사랑을

그 어디에서 그 어떤 처지에서나 볼 수 있게 하소서!

유혹과 시련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없애려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당신을 찾아 만날 수 있게 하소서!

바로 그것을 통해서

아버지께 제 마음을 드리게 하소서.

바로 그 속에서 당신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며

당신의 나라를 드러내게 하소서!

그 어떤 시련이나 유혹, 그 어떤 악에서도

자신이 스스로 구원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구원자이신 당신께 의탁하게 하소서.

오로지 아버지께 속해 있는 자녀로서

언제 어디서나 아들의 길을 걷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