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0.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08 조회수1,361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6년 10월 8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제1독서 갈라 3,22-29

형제 여러분,

  22 성경은 모든 것을

죄 아래 가두어 놓았습니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믿는 이들이 약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23 믿음이 오기 전에는

우리가 율법 아래 갇혀,

믿음이 계시될 때까지

율법의 감시를

받아 왔습니다.
24 그리하여 율법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도록,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의 감시자 노

릇을 하였습니다.

25 그러나 믿음이 온 뒤로

 우리는 더 이상 감시자

아래 있지 않습니다.

 26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27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

28 그래서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29 여러분이

그리스도께 속한다면,

여러분이야말로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약속에 따른 상속자입니다.

복음 루카 11,27-28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7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2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에

아메리카대륙개발은행은

 볼리비아 띠띠까까 호수 근처의

 작은 인디언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이 마을에 수력발전소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지요.

그런데 조사를 마치고 보니

준비해 간 경비 중 꽤 큰 액수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 후원단은 마을 원로들을 만나서

남은 경비로 마을에 당장 시급하고

절실한 무언가를 해주고 싶으니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과연 인디언 원로들이

청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이 후원단은 전기나 하수도,

 재봉틀, 전화 같은 시설로 인한

 ‘문명의 혜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을 원로들은 뜻밖에도

 ‘새로운 악기’를 청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마을에서는

누구나 악기를 연주합니다.

주일에는 미사 후에 성당 마당에

모여서 음악회를 열고 연주가

끝나면 공동체의

문제도 의논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악기가

오래돼서 망가져갑니다.

음악이 없으면

우리도 그렇게 될 겁니다.”
물질적인 후원보다 음악을

원했던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현대인에게는

어리석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마을 사람들은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갖지 않았을까요?
진정한 기쁨과 행복은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가치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은

순간의 만족을 가져다 줄 뿐이지,

참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습니다.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지금 원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실제로 하느님께서

내게 무엇인가를 딱 하나만

주겠다고 하신다면

무엇을 청하시겠습니까?

믿음, 사랑, 희망, 평화, 기쁨,

행복 등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가치를 청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오늘 복음을 보면 군중 속의

한 여인이 목소리를

높여서 말합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잉태했고 키웠기 때문에

가장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정말로 그랬을까요?

 성모님의 삶은 세상의

눈으로 봤을 때 행복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평생 고통과 시련의 연속이었고,

심지어 사랑하는 외아들의

십자가 죽음을 직접 보고

견뎌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눈에 보이는 가치가 아니라

하느님의 가치를 따르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가치에

 더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가치에

 집중하고 있을까요?

순간의 만족과 행복할 것이라는

 착각을 가져오는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하느님의 가치에

 집중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가 되어야 합니다.

옷을 입으면 추위를 막듯이

인내가 불의를 막아줄 것이다.

추울수록 옷을 껴입으면

추위는 당신을 해칠 힘을 잃는다.

마찬가지로 큰 불의를 만날수록

인내심을 길러야 하며,

그럴 때 어떤 불의도

그대의 마음을 괴롭힐 수 없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예쁜 인형입니다.

축복된 삶

(‘따뜻한 하루’ 중에서)

테레사 수녀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한 여인이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고민을 이야기했습니다.
“제 삶은 너무 권태롭고

인생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겠어요.

정말 이렇게 살 거면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어요.”
테레사 수녀는

그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사는 인도에 오시면

진정한 삶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죽기 전에 꼭 한번 와 보세요.”
그 후, 그 여인은 테레사
수녀의

말대로 인도로 떠났습니다.

 인도에 도착한 그녀의 눈에

펼쳐진 풍경은 처참했습니다.

 굶어 죽어 가는 사람들,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테레사 수녀와 같이

 그들을 돕고 보살피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있어야 하는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돕기 시작하자,

그녀는 점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권태로운 삶에

눈물을 흘리던

그녀에게 활기가

돋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녀의 손길이 있어야 하는

사람들을 도우며,

 삶의 의미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삶이 어떠하십니까?

권태롭고 인생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까?

내 자신만을 바라볼 때에는

 인생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지만,

 다른 이들을 향한 사랑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면서까지 ‘사랑’을

 강조하셨던 것이 아닐까요?

성녀 마더 테레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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