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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10월 9일(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09 조회수938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년 10월 9일 주일

[(녹) 연중 제28주일]

성 디오니시오 주교와

동료 순교자들, 성 요한 레오나르디

사제 기념 없음
 복음을 위하여 감옥에 갇히는

고통까지 겪은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께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하여 치유를 받은 열 사람

가운데 감사를 드리러 돌아온 이는

외국인인 사마리아 사람뿐이었습니다.

예수님께 구원을 받고도 감사하기를

잊은 나병 환자 아홉 사람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말씀의초대

엘리사 예언자가

 일러 준 대로 하여

 나병이 깨끗해진 시리아 사람

나아만이 이스라엘의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며 선물을 건네자

엘리사는 거절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며,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면

그분과 함께 살 것이라고 한다.

(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청하는

나병 환자 열 사람을

치유하시는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감사를

드린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 하나였다.

◎제1독서◎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가 주님께 신앙 고백을 하였다.>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5,14-17
그 무렵 시리아 사람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가

14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나병 환자인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
15 나아만은 수행원을

모두 거느리고 하느님의

사람에게로 되돌아가

그 앞에 서서 말하였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이 종이 드리는 선물을

 부디 받아 주십시오.”
16 그러나 엘리사는

 “내가 모시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결코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거절하였다.

그래도 나아만이 그것을

 받아 달라고

거듭 청하였지만

엘리사는 거절하였다.
17 그러자 나아만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러시다면,

나귀 두 마리에

실을 만큼의 흙을

이 종에게 주십시오.

이 종은 이제부터

주님 말고는 다른 어떤

신에게도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

1.2-3ㄱㄴ.3ㄷㄹ-4(◎ 2)
◎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제2독서◎

<우리가 견디어 내면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릴 것이다.>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2,8-13
사랑하는 그대여,

 8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분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것이 나의 복음입니다.

 9 이 복음을 위하여

나는 죄인처럼 감옥에 갇히는

 고통까지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은

감옥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선택된

이들을 위하여 이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그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받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11 이 말은 확실합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면

그분과 함께 살 것이고,

 12 우리가 견디어 내면

그분과 함께 다스릴 것이며,

우리가 그분을 모른다고 하면

그분도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입니다.

13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그분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시니,

그러한 당신 자신을 부정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1테살 5,18
◎ 알렐루야.
○ 모든 일에 감사하여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너희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이다.
◎ 알렐루야.

◎복음◎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19
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12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13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15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16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18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19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사는 것 자체가

은총이란 말이 있습니다.

숨 쉬는 순간부터

내 삶의 한순간도

거저 얻어진 것은 없습니다.

돌아보면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기적 같은

일들이 많았고,

‘살아 있음’ 그 자체가

감사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삶에는

 이 기적 같은 인생에

감사하는 순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평과 분노로 탄식하는

 순간들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족보다는 불만에

더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병 환자

열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온 것은,

사람으로 대우받고 싶었던 그들의

치유에 대한 간절한

청원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예수님께서

위대한 예언자이시니 그분의

치유를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인

 모양입니다. 한 사람, 그것도

‘외국인’으로 표현된 이방인만이

 돌아와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언젠가

다시 병들고 쓰러질 육체적

 병의 치유가 아니라,

 성실하신 하느님의 영과 함께

 살아가는 마음의

회개와 치유입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는 선언은, 당장 나병이

나은 것에 만족하고 돌아간

다른 아홉에게 주어지지 않은

진정한 치유와 자유였습니다.
시리아 사람 나아만도

 요르단 강에서 물로 씻기만

 했을 뿐, 나병이 나을 것이라

믿지 않았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놀라운 기적에 기

뻐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는 약속된 땅에서

 흙을 실어 가져가며

오직 주님께만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바칠 것을

약속하는 믿음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진정한 치유는 마음의

 회심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오로지

 하느님을 향할 때 우리는

구원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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