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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17 조회수1,571 추천수13 반대(0)

부잣집 아들이 술집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합니다. 담배를 피우려했고, 말리는 주인에게 폭행을 가했고, 손님과 시비를 벌였다고 합니다. 경찰서에서도 피해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고, 경찰에게도 막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권세와 부유함을 믿고 멋대로 행동하였습니다. 언론에 보도 된 만큼, 법에 의한 처벌을 면키 어려울 것입니다. 좋은 것을 먹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집에서 자고, 풍족하게 살았지만 정신은 병들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몸이 아프면 감각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약을 먹고, 병원에도 가고, 치료를 받습니다. 우리의 몸은 눈에 보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혼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나의 영혼이 건강한지, 하느님의 자녀로서 충실하게 지내고 있는지 의식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기도하는 시간을 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경을 자주 읽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과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웃을 이해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봉사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모두 있는 사람은 영혼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아픈 영혼을 치유하는 길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치유해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만날 때, 예의를 지키듯이 하느님께 기도할 때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기도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부모님들께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기에 기도는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만날 때마다 멀 사달라고하고, 돈을 달라고 하면 짜증이 날 것입니다. 하지만 자녀들이 부모를 만날 때마다 길러 주셔서 감사하다고,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고, 신앙을 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건강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그런 자녀에게는 더 좋은 것을 해 주고 싶을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도 그렇습니다.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것입니다. 넘어졌을 때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심에 감사한다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낼 수 있음을 감사한다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 주셔서, 사랑스러운 자녀를 주셔서 감사한다면 하느님께서 더 많은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고마워하면 고마울 일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원망하고, 짜증을 내면 원망할 일들이, 짜증낼 일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이제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인식의 전환입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자연스럽게 바뀌기 마련입니다. 기도는 그래서 생활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했는데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기도했는데 행동이 바뀌지 않는다면 하느님과의 대화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만 늘어놓은 독백일 뿐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침묵 중에 하느님의 뜻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와 같은 목소리로 말씀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침묵 중에 있으면 하느님의 뜻을 전해 주십니다. 많은 예언자들이 그렇게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 성모님께서도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선행을 하며 살아가도록 그 선행을 미리 준비하셨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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