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19 조회수1,532 추천수13 반대(0)

청아한 목소리의 가수 이선희 씨가 부른 알고 싶어요.’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깊은 밤에 홀로 깨어 눈물 흘린 적 없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알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가톨릭교회는 누군가가 깨달아서 세운 종교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보여 주신 계시종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연을 통해서, 우리의 양심을 통해서, 예언자들을 통해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계시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느님의 존재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존재하는 것은 그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의 끝에는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삼위일체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고,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모습으로 오셔서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 주셨고, 성령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교회를 이끌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상선벌악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정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에 옳은 일을 한 사람, 선을 베푼 사람에게는 상을 주시고, 악을 행한 사람,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강생구속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따르면 이 세상에 축복을 받고, 죽은 후에도 영원한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으셨지만 부활하심으로써 이를 드러내 주셨습니다.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열쇠나 지갑을 분실하면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더욱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면서도 찾으려고 하지 않고, 안타까워하지도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가면 돌아오지 않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시간을 허비하면서도, 후회하거나, 마음 상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내일이 또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흘러가버린 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흘려보내다가 나중에 큰 후회를 하곤 합니다.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것이 건강입니다. 병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은 건강하다고 믿고 자만하면서 건강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병원에 오곤 합니다. 건강이야 말로 한번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흔히 물과 공기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우리 주변에 풍부하고, 많기 때문에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지만 물과 공기는 참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공기가 없으면 10분 이상 살 수가 없습니다. 물이 없어도 우리는 며칠 살기 어렵습니다. 가족도 그렇습니다. 늘 가까이 하고, 함께 하기 때문에 우리는 가족의 소중함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가족이 없다면 지금 내가 있을 수 없고, 가족이 없다면 내가 아플 때, 세상을 떠날 때 도와 줄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꾸준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께 의지하면서 기도와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고,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데,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잃어버리고, 하느님의 자비를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시간, 건강, 가족, 신앙은 잃어버리고 다시 찾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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