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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10월 21일(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21 조회수1,047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년 10월 21일

[(녹)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라며,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세례도 하나이고

하느님도 한 분이시라고 한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고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고 하신다.

◎제1독서◎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1-6
형제 여러분,

1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2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3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4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6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ㄱㄴ.5-6

(◎ 6 참조)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의 것이라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

강 위에 굳히셨네.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그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얻으리라.

이들이 야곱이라네.

그분을 찾는 세대,

그분 얼굴을 찾는 세대라네.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54-59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57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바오로 사도의 이 요청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감동하며

바친 첫 응답을 잃어 가는

우리를 채근하는 말씀입니다.

감동은 언제나 생의

밑바닥에서 일어납니다.

내 속된 마음이 진실함과

만나 정화될 때, 내 가볍고

천박한 생각이 혜안을

열어 주는 깊은 가르침을 만날 때,

감추고 싶던 내 상처와 죄로부터

치유와 용서를 받을 때,

나의 내적 갈증을 채워 주는

우물 같은 사랑을 만났을 때

우리는 감동합니다.
하지만 이런 첫 감동도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면

 식상해지기 마련입니다.

내적 감각이나 예민했던

감수성도 사라지고, 상

대를 향했던 존경심과

신뢰심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을

“주님 안에서 수인(囚人)”

이라고 표현합니다.

 감옥에 갇혔다는 것은

 자유를 잃은 것이지만,

 주님의 감옥에 갇혔다는 것은

 그분의 사랑에 흠뻑 빠져 있어

세상의 어떤 구속과 억압에도

자유롭다는 고백입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처음 체험하고,

교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세례를 받고,

 사제로서 수도자로서 부르심에

응답했던 첫 순간들은,

첫 마음의 순수함이었고,

 주님 외에 다른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을 것이란 희망의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나는 어떤가요?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는

 예수님의 훈계는,

부르심을 받을 때 가졌던

 내 영의 맑음을 잃어 가면서

세상일에는 더 밝아지지만,

 내 영혼을 옭아매고 어둡게 하는

 시대의 징표들을 읽어 내지 못하는

우리의 우둔함을 안타까워하시는

 예수님의 목소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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