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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22 조회수1,268 추천수15 반대(0)

가톨릭 법조인회의 조찬모임을 다녀왔습니다. 대법원 건물에는 자유, 평등, 정의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법은 자유를 침해하는 사람들에 대한 판결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의미 일 것입니다. 법은 치우치지 않고 정의롭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다짐 같았습니다.

 

법조인들에게 참된 신앙인의 길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께 사랑 받는 사람은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죄를 지었어도 회개하는 사람을 예수님께서는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돌아온 탕자는 회개한 사람을 받아들이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돌아온 동생을 바라보는 형은 아버지에게 불만을 이야기합니다.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또한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비를 베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는 것이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죄를 지어서 구원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지 못해서 구원받을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사랑받는 사람은 회개한 것을 행동으로 드러내는 사람입니다. 금연을 한다고 말을 하면서 담배를 피우면 진정한 금연이 아닙니다. 회개는 인식의 전환이고, 인식의 전환은 행동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이것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준 이야기는 자캐오입니다. 자캐오는 예수님을 만났고,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주님 제가 가진 것의 절반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겠습니다. 제가 빌린 것이 있으면 4배로 갚아 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가족은 구원 받았습니다.’

 

예수님께 사랑받는 사람은 본인의 뜻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성모님께서 그렇게 사셨고,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성인 성녀들이 그렇게 사셨습니다. 자존심 때문에, 욕심 때문에, 체면 때문에, 시기와 질투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못합니다. 비우는 사람이, 나누는 사람이, 먼 곳을 보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대로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인이라 할지라도 죽기를 바라시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악인이라고 해도 돌아서서 살기를 바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물며 당신이 사랑하시는 신자들과 사제들을 위해서는 더욱 기다려 주시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 올 것을 더욱 바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특별한 기준을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가 , , 죽음에서 구원받기 위해서 해야 할 일입니다. 그것은 바로 회개입니다. 회개란 잘못된 길에서 올바른 길로 방향을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삶의 중심이 , 명예, 권력, 욕심이었다면 내 삶의 중심을 믿음, 사랑, 희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듯이,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신앙인은 참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엄격하신 법조인들 같았는데, 순수하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지면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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