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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하느님의 영광은 인간이 죽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22 조회수1,248 추천수3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하느님의 영광은

인간이 죽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성(聖)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

카롤 보이티와,

그분은 사반세기동안

 교황님으로 계시는 동안

당신의 삶 전체,

 당신의 일거수일투족,

 그 따뜻하고 환한 미소,

다정다감함으로 우리에게

자비하신 하느님의 얼굴을

뚜렷이 보여주고 가셨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인간적 매력이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 앞에 있는

한 인간에게 깊은 관심을 지니셨고,

유머감각이 보통이 아니셨으며,

격식 갖추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셨습니다.

 선종 직전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도

자신의 아파트 청소부였던

프란치스코에게 각별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으셨습니다.

 재위 기간 중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모두 1,354명을 복자품에,

 438명을 성인품에 올리셨습니다.

 이런 상황을 눈여겨 본 세간 사람들

사이에서는 ‘성인품에 오르기 위해서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 살아계실 때

 빨리 죽어야 한다.’는 농담까지

 떠돌 정도였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성성(聖性)의

보편성을 만천하에

선포하신 것입니다.

교황님에 의해 복자품과

성인품에 오른 사람들

가운데는 평신도들이나

기혼자들도 많았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업적 가운데 하나는

성화의 여정이 더 이상

성직자나 수도자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명백히 하신 것입니다.

 아주 평범한 가운데서도,

정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충분히 성인이 될 수 있음을 수많은

 시복시성을 통해 강조하신 것입니다.

모든 하느님 백성들을 향해 누구나

성인이 될 가능성이 활짝

열려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랜 기간 교황직을 수행하셨기

때문에 저희 같은 경우는 교황님!

하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가장 먼저 떠오르고, 그분만이

 언제나 교황님으로 계시려니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생각만 해도 그리움이 밀려오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교황님,

그분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향해

언제나 활짝 팔을 벌리셨던

참으로 자상한 아버지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얼마나

관대하고 너그러우신 분인지를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가셨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재위 기간 동안 전 세계 129개국을

 방문하셔서 역사상 가장 여행을

많이 하신 세계 지도자로

 기록에 남아있습니다.

지구를 서른 바퀴 도는 것에

해당하는 엄청난 거리입니다.

교황님께서는 한국도

두 차례나 방문하셨는데,

그때 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교황 선풍’을 불러일으키셨습니다.

 한국인들은 교황님의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 각별한 한국 사랑에

크게 환호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그토록 기록적인 순례를 거듭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갈라진 이 세상에 보다

많은 다리를 놓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다리는 다름 아닌 평화의 다리,

반전(反戰)의 다리,

사랑의 다리,

화해의 다리였습니다.

교황님께서는 겹겹이

 둘러쳐져 있던 나라와 나라,

인종과 인종, 부자와 빈자 사이의

수많은 벽을 허물기 위해

 평생토록 동분서주하셨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세상의 평화와 정의의 실천,

가난한 이웃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당신의 위로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가라 할지라도

 상관하지 않으셨습니다.

여행 위험 지역이라며

측근들이 만류할 때조차도

사랑의 행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한 평생은

 중단 없는 긴 순교자의 삶이었습니다.

특히 만년에 이르러 교황님은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당시 측근들의 말에 따르면

 당신의 병 때문에 전 세계 목자로서의

 사명과 관련된 임무를 줄여야 하거나

중단해야 할 경우에

엄청 괴로워하셨답니다.

 “내 인생에서 ‘십자가’라는 말은

 그냥 말이 아닙니다.”

나중에 후임자가 되신

요셉 라칭거 추기경에게

(베네딕토 16세)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개인적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교황께서는 고통과

십자가 앞에 괴롭다,

힘겹다고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고통과 십자가에 대한

의미부여 작업에 충실하셨습니다.

고통 역시 인간 존재의

한 부분이심을 아셨습니다.

고통과 질병과 공존하고

친구가 되는 법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고통과 질병을 기꺼이

끝까지 잘 견뎌내셨습니다.

 “하느님의 모든 작품에는

그분의 영광이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그 영광을

각별히 부어주십니다.

하느님의 영광은 인간이

 죽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사람을

영광에로 이끌어주십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 ‘반대 받는 표적’)

-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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