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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리더가 된다는 것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22 조회수1,684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6년 다해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 머리이신 그리스도 덕분에 온몸이 자라나게 됩니다. >


독서: 에페소서 4,7-16






 그리스도의 성면


 키예프 화파 작


   

어느 여행자가 채석장에서 돌을 캐는 장인 세 사람을 만났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그는 세 사람에게 돌아가며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벽 앞에서 빈둥거리던 첫 번째 남자는 하라는 대로 할 뿐이지요라고 말했습니다. 도구를 닦고 있던 다른 사람은 돌을 자르고 있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바쁘게 일하던 세 번째 사람은 고개를 들더니 대성당을 짓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가정이나 직장, 혹은 성당이나 동호회 등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을 때가 있습니다. 만약 위의 채석장 인부 세 사람 중에 리더를 하나 세워야한다면 누구를 리더로 뽑고 싶습니까? 당연히 자신이 하는 일을 큰 그림 안에서 그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리더의 머리에 그런 비전이 들어있지 않다면 각 부분들은 목적지를 알 수 없어서 서로 자기주장을 하다가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단체나 그 안에 분열이 있다면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해야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공동체가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왜 공동체에 분열이 일어날까요? 그 이유는 교만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교만해 져서 서로 남의 탓을 하다가 찢어졌습니다. 또 주님은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의 언어를 흩어놓으셨습니다. 교만하면 갈라지는데 단체의 각 사람들이 서로 결집하여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단체) ‘의 역할입니다. 단체의 장은 그 공동체의 머리로써 각 부분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도 오늘 교회가 한 몸이 되는 이유는 바로 머리이신 그리스도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그분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 덕분에, 영양을 공급하는 각각의 관절로 온몸이 잘 결합되고 연결됩니다. 또한 각 기관이 알맞게 기능을 하여 온몸이 자라나게 됩니다.”

따라서 한 공동체가 서로 갈라진다면 일차적으로는 머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머리는 한 비전을 제시하여 모두가 길을 잃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왜 세상 창조이전부터 인류구원에 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가를 설명해줍니다.

구약의 요셉은 꿈을 꿉니다. 부모와 형제들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입니다. 그러나 그런 꿈 이야기를 하도 많이 해서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고 이집트로 팔려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이 주님의 계획안에 들어있던 것입니다. 요셉이 그렇게 이집트로 팔려가서 감옥에 갇히지 않았다면 파라오의 꿈도 풀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겠고 그렇게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흉년을 넘기지 못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주님의 뜻은 우리를 갈라놓게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은총 안에서 하나로 모읍니다. 어떤 단체의 보스가 되던지 항상 주님의 뜻을 자신의 비전으로 지니고 있어야합니다. 꿈은 내가 꾸고 싶다고 꾸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요셉에게처럼 주님께서 꾸게 하시는 것입니다.

한 몸의 각 부분들이 하나의 머리를 따르기 때문에 흐트러짐 없이 한 몸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도 일치를 이루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일치를 위해 책임자가 되어갈수록 더욱더 주님의 뜻을 들을 줄 알아 그것을 공동체에 전달해 주어야합니다. 일치의 중심인 머리는 항상 주님의 뜻을 여쭙고 있어야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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