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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참된 선교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24 조회수1,361 추천수4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참된 선교란?"

 전교 주일을 맞아

오늘 저희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는 선교의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해외 선교는 물론이고

이웃 선교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함께 생각해봤습니다.

 선교 하면 떠오르는

 성인이 한분 계십니다.

 그 옛날 일본에 까지 와서

선교에 몸 바쳤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이십니다.

그분이 이런 말씀을

우리에게 남기셨습니다.

 “여러분의 게으름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천국의 영광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옥으로 떨어지고

마는지 모릅니다.”

 그리스도인들인 우리에게

 선교는 선택 과목이 아니라

필수과목이라는 것입니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되는

의무라는 것입니다.

선교는 우리가 지은 죄를

기워 갚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보속행위이기도 합니다.

 해외 선교사 하면 즉시

 떠오르는 느낌은 어떤 것입니까?

뵐 때 마다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안쓰럽고,

그러나 아무나 못하는 일을 하고

계시기에 한없이 정말 대견스러운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해외 선교사들입니다.

 세상의 끝, 깊고 깊은 오지,

낙후될 대로 낙후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오직 주님께만

의탁하며 드라마틱한

하루하루의 삶을 엮어가는

그분들의 삶이

때로 멋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 바라보면

그야말로 형극의 삶이요

십자가의 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분들이 넘어서야 하는 산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맞지 않는 음식,

 달라도 너무나 다른 문화,

참으로 극복하기 힘든 사고방식,

정말 배우기 힘든 언어, 거

기서 오는 의사소통의 어려움...

 그 모든 난관들을 기도와 인내로

묵묵히 극복해나가시고 계시는

해외 선교사들을 우리가 기억하며

그분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해드리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남아있는 우리도

해외 선교사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살다보면 내게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들이 펼쳐지기도 하고 다양한

고통과 십자가가 다가올 것입니다.

그 때 오지의 우리 선교사들께서

 겪는 일상적인 불편과 십자가를

기억하며 기쁘게

견뎌내야겠습니다.

 루카 복음서 13장에는

우리의 눈길을 ‘확’ 끄는

한 특별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그녀는 병자 중에도 병자였습니다.

18년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려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없었던 여인,

그래서 걸어 다닐 때 남들과는 달리

 늘 땅만 바라보며

걷던 여인이었습니다.

 인생 자체가 고달팠던 그 여인을

 연민과 측은지심으로 가득 찼던

예수님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던 예수님께서

 그 여인을 발견하시자마자

가까이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한평생 겪어왔던

모진 십자가를 눈여겨보시며

그 여인에게

치유의 손길을 펼치십니다.

그 즉시 치유의 은총을 입은

그 여인은 찬양의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선교란 무엇입니까?

이웃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이웃의 입가에 미소가

깃들게 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죽음의 구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손을 펼치는 것입니다.

이웃이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 기간

내내 하셨던 작업이

바로 이런 일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주변을 유심히

한번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어디에 우리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지?

어디에 우리의 연민과 측은지심의

 눈길에 필요한 이웃들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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