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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10월 25일(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24 조회수1,35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6년 10월 25일

[(녹)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처럼,

저마다 자기 아내를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고,

 아내도 남편을 존경해야

한다고 가르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는

자라서 나무가 되는 겨자씨와

밀가루 반죽을 온통

부풀어 오르게 하는 누룩에

비길 수 있다고 하신다.

◎제1독서◎

<둘이 한 몸을

이룸은 큰 신비입니다.

그리스도와 교회를 두고

 이 말을 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5,21-33
형제 여러분,

21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

22 아내는 주님께 순종하듯이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23 남편은 아내의

머리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고

 그 몸의 구원자이신 것과

같습니다.

 24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아내도 모든 일에서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25 남편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26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교회를 말씀과

더불어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셔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7 그리고 교회를 티나

주름 같은 것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시며,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8 남편도 이렇게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29 아무도 자기 몸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하시는 것처럼

오히려 자기 몸을

가꾸고 보살핍니다.

30 우리는 그분 몸의

지체입니다.
31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됩니다.”
32 이는 큰 신비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두고

이 말을 합니다.

33 여러분도 저마다

자기 아내를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고, 아내도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8(127),1-2.3.4-5(◎ 1ㄱ 참조)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네 손으로 벌어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 너의 집 안방에 있는 아내는,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너의 밥상에 둘러앉은 아들들은,

올리브 나무 햇순 같구나.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 보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은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너는 한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리라.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복음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

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8-21
그때에

1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19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21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인간관계에서 가장 미묘한

부부 관계로 묘사한 바오로

사도의 비유는

 참으로 탁월합니다.

요즘처럼 남녀가

서로 만나 사랑을 시작하고,

부부로 인연을 맺고

 자식을 출산하며,

평생을 신뢰하며 사는 게

힘겨운 때에, 이 여정이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는

여정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역사 안에서 교회는 언제나

그리스도의 제자로 믿음을

지키려 했던 순교자들로부터,

동정녀, 은수자, 수도자,

성직자에 이르기까지 성령의

인도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봉헌적 삶으로

지탱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교회는

그리스도를 떠나 이단 논쟁,

 교권 투쟁, 성직 부패, 교회

분열 등은 물론 독선적인

아집과 편견에 물든 죄의

역사도 살아온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이 양면성을 끝까지 믿고

사랑하시는 마음을

바오로 사도가

 부부 간에 지켜야 할 신뢰와

사랑의 관계로 묘사하신 것은,

부부간에 서로 순종하고

존중하며, 신뢰를 지키고,

 서로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일이

 교회를 사랑하시는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성사적

표징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처음부터 풍성한

나무로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른

여정을 보면, 그들의 믿음은

겨자씨나 누룩처럼 초라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이 작고 보잘것없는 믿음의

씨앗을 성령의 도움으로

성장시키시어, 새들이

깃들이는 나무가 되고,

부풀어 오른 큰 빵을

만들어 주십니다.
교회가 그렇듯이 인간관계도

작은 일에서 신뢰를 지키고,

상대방의 숨겨진 상처를

치유해 주고, 작은 기대들을

 채워 주는 희생적

사랑에서 성장합니다.

지금 내가 부부간에,

부모 자식 간에, 형제간에

힘든 관계에 서 있다면,

내가 겨자씨와

누룩을 헛된 곳에

 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일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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