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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심판의 말씀도 은총의 기쁜 소식입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26 조회수1,564 추천수3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심판의 말씀도 은총의 기쁜 소식입니다!"

 존경하는 대 신학자 발터

카스퍼 추기경님의

특강을 들으면서

(‘사람아, 그대의 품위를 깨달으라’,

생활성서, 김혁태 신부 역)

제 부족했던 신앙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구원’ ‘영원한 생명’

 ‘하느님 나라’와 같은 중요한

신앙의 대 주제를 너무 쉽게

 생각했음을 반성합니다.

발터 카스퍼 추기경님의

표현에 따르면 저도 모르게

 ‘값싼 은총’을

남발하고 선포했습니다.

 물론 하느님의 한없는

자비 앞에 인간의 나약함과

죄와 허물은 언제나 눈 녹듯이

사라지고 그 어떤 대 죄인에게도

구원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만 너무 의지한 채

인간 측의 기여와 협력,

적극성과 헌신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놓치며 살아왔습니다.

너무 쉽게

‘우리는 구원받았습니다!

우리는 용서받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천국 문

안으로 들어왔습니다!’라는

위험한 약속을 남발했습니다.

 신앙 안에도 균형을 잡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놀라운 자비,

하느님의 나라의 개방성을

굳게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일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노력,

매일 쇄신되고 성장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언제나 용서받은 죄인이라는

겸손한 신원의식을

잊지 않고 하느님의

은총을 청해야겠습니다.

 입으로만 주님, 주님

할 것이 아니라 말과 행동으로

주님을 뜻을 실현시켜나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구원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쓸모없는

 뱃살을 줄여나가야겠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심판의

말씀을 외면합니다.

저 멀리 밀어내고

 기억에서 지웁니다. 하

지만 구약의 예언자들은

매서울 정도로 거짓

예언자들을 비판합니다.

거짓 예언자들이 심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사람들 비위를 맞추고

헛된 망상을 부추긴다고요.”

 “심판의 말씀도

은총의 기쁜 소식입니다.

심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삭제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은총 역시 그렇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런 태도는 은총을

값싼 것으로 만들어

그리스도교를 하찮은

대상으로 전락시킵니다.”

 “단지 하느님을

‘사랑스러운 분’,

‘모든 것에 그래! 좋아!

 라고 하시는 호의적인 분’

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실제로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경우 그가 믿는 하느님은

 하느님이 아니라 자비만족을

위해 스스로 꾸며낸 허상에

 불과합니다. 하느님은

악에 맞서는 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불의와 폭력,

거짓을 미워하시고,

그 모든 것을 아예

 태워 없애고자 하십니다.”

 결국 심판의 말씀도

은총의 기쁜 소식입니다.

심판 선포는

 희망의 복음입니다!

-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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