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0.2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0-28 조회수1,463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제1독서 에페 2,19-22

형제 여러분,

19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22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복음 루카 6,12-19

12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14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15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17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19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세포는 매순간

다시 죽고 태어나기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부 세포는 28일 만에

모든 세포가 바뀌고,

손발톱은 180일,

 피 속의 적혈구는 120일,

그리고 뼈와 근육계통은

 200일 정도면 새로운 세포로

완벽하게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몸이 7개월이

 지나면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몸으로 바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들으니 조금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만난 사람을

보면 어떻습니까?

상당히 낯선 느낌을 받게 되지요.

계속해서 몸의 세포가

바뀌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부부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몸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거의 7개월이 지나면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서

 사는 것이 아닐까 라는

우스운 상상을

해보게도 됩니다.
이렇게 내 몸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옛날의 내 몸이 좋다면서

세포를 바꾸지 않겠다고 말해도

내 몸은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변하고 있습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무조건 변하고 있으며

또 그렇게 변해야만 합니다.
이런 몸의 변화를 떠올리다보니

문득 내 머릿속 생각은

 왜 바뀌지 못할까 싶습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지나도

그 머릿속 생각을 바꾸지 못해서

여전히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우리의 생각을

잘 바꾸려하지 않습니다.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변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이 계속해서

 변하는 것처럼 우리의 생각도

보다 더 좋은 쪽으로 변화될 수

있어야 합니다.

 더 좋은 생각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님의 사랑을 따르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을

맞이해서 복음은 12사도를

뽑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제자들의

모습은 사실 아주 형편없었지요.

단점들이 너무나도 많이 보이는

 왜 저런 사람들을 제자들로

뽑았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님의

뜻에 맞게 변화됩니다.

단 한 사람, 그 변화를 거부했던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유다 이스카리옷이었습니다.

그 변화를 거부했기에 그는 결국

주님을 팔아넘기고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변화되기를

간절하게 원하십니다.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는 쪽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늘 강조하셨던

 사랑의 실천을 행하는 그래서

 주님의 뜻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우리의 변화를 원하십니다.
이 주님의 바람을 얼마나

 따르고 있는 우리였을까요?

그 변화를 거부한다면,

또 나쁜 쪽으로의 변화만을

 추구한다면 우리 역시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과 같은

 불행한 최후를 맞이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장 건강한 마음이란

쉽게 상처받는 마음이다.

세상의 기쁨과 고통에

민감할 때

우리는 가장 건강하다.

(김연수)

사도 성 시몬

버스 맨 뒷자리에

남학생 넷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배짱 좋은 여학생이

남학생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 덜컥 앉는 것입니다.

그러자 한 명의 남학생이

슬쩍 비꼬면서 말합니다.
“개밥에 도토리가 끼었네.”
다른 남학생들은 재미있다고

큰소리를 내면서 웃었지요.

하지만 이 여학생은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그냥 앉아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내릴 때가 되었나 봅니다.

자리에 일어나 내리면서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개밥들아 잘 가라.

이 도토리 내린다.”
여학생을 비꼬는 말이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나쁜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떤 말을 하면서

살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남에게 힘을 주는 말인지,

 아니면 남의 힘을 빼는

 말인지를 말입니다.

그런데 남의 힘을 빼는 말은

부메랑이 되어서 결국

나의 힘을 빼는 치명적인

말이 될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번 떠나면 다시는

절대로 돌아올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하지요.

첫째는 한번 지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기회이고,

둘째가 활의

시위를 떠난 화살이며,

 셋째가 우리 입에서

떠난 말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이란 일단

내게서 떠나면 나 자신에게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되돌릴 수 없는 것입니다.

사도 성 유다(타대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