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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1.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01 조회수1,56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6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제1독서 묵시 7,2-4.9-14

나 요한은

2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3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땅도 바다도

나무도 해치지 마라.”
4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9 그다음에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11 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말하였습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13 그때에 원로 가운데 하나가,

“희고 긴 겉옷을 입은 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14 “원로님, 원로님께서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제2독서 1요한 3,1-3

사랑하는 여러분,

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복음 마태 5,1-12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어느 작은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적은 임금을

가져다주는 것이

늘 미안한 생각이었지요.

그래서 어느 날 큰 결심을 했는지

출근하면서 아내에게 말합니다.
“여보, 오늘 사장님께

적은 월급에 대해서

항의할거야. 기대해.”
하지만 너무 회사일이 바빴고,

 차마 사장님께 말할 수가 없어서

월급에 대해 단 한 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집에 돌아온 것입니다.

아침에 아내에게 큰 소리를 치고

나왔기 때문에

아내 볼 면목이 없었지요.
아내가 저녁상을 차리는 동안

 옷을 갈아입다가 아내의

화장대 위에 두 장의

카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무슨 카드지?’라는 생각으로

먼저 한 카드를 열어보니

낯익은 아내의

글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보, 월급

인상 받은 것을 축하해요.’
월급 인상 될 것으로 알고서

이렇게 카드를 쓴 아내를 생각하니

너무나 부끄러웠고 또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카드가 있는 것입니다.

그 안에도 낯익은 아내의 글씨가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여보, 월급 인상은 되지 않았지만

 저는 당신의 능력을 믿어요.’
아내는 어떤 결과를 원했을까요?

월급이 인상되면 더 좋았겠지만,

인상되지 않아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남편만 있다면,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이 자체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하늘 나라의 모든 성인을

기리는 대축일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과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

또 다짐하는 날입니다.

렇다면 성인은 어떤 모범을

 보여주셨을까요?
성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실망이나 좌절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기를,

때로는 이렇게 힘든 시간을 주신

주님께 불평불만을 던진다고 해서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인들은 최악의 상황 역시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기쁘게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의 영광을

얻으실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고통과 시련 등이 다가오면

하느님께서 미워한다고,

하느님께서 차별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는 아닐까요?

그러나 하느님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고통과 시련 역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만이

 기쁨과 행복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흠집 없는 조약돌보다는

흠집 있는 다이아몬드가 낫다.

(공자)

 

김포 성체성지입니다.

‘더’와 ‘덜’ 두 글자

(최천호)

 아침에 일어나

처음 생각나는 말이

‘더’와 ‘덜’ 이였습니다.
더 행복하고

더 기뻐하고

더 사랑하고

 더 아름답게

더 웃음 짓고.
우리 마음은 늘 부족한 것 같고

 늘 모자란 듯 보이지만

 “난 왜 누구보다 못하지”를

생각하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요?
자!! 이제 모든

나의 좋은 생각 앞에

‘더’를 끼워 넣어 볼까요?

작지만 더 소중하게...

적지만 더 감사하게...

좀 더 좋은 마음을 갖는다면

지금보다 행복이 배가 되겠죠?
단 하나... 나쁜 생각들엔

 ‘덜’자를 붙이세요.
덜 아프다.

덜 슬프다.

덜 힘들다.

덜 어렵다.

덜 욕심내자.
어떤가요?

어려움도 덜 할 것 같지 않나요?
좋은 생각엔 ‘더’를 붙이고,

나쁜 생각엔 ‘덜’을 붙여 보세요.

마음은 마법과 같아서

덜 아프다 생각하면

덜 아프고 더 행복하다

 생각하면 더 행복해진답니다.

나의 가슴속에 ‘더’와

‘덜’을 새겨 행복한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글자만 바꿔도

 삶이 다르게 보입니다.

내 삶 안에서

어떤 글자를 붙여볼까요?

 

어제 갑곶성지의 모과를 땄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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