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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11월 4일(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04 조회수1,122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년 11월 4일

[(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는

1538년 이탈리아 북부 지방

아로나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비오 4세 교황이 그의 외삼촌이다.

신심 깊은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일찍부터 학문 연마에 힘썼으며,

 사제가 되어 훗날 밀라노의

대주교로 임명된 뒤에는

교회 개혁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또한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여

널리 보급시켰다. 1584년에

선종한 그를 1610년 바오로

5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며

하늘의 시민답게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으라고

권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불의한 집사의

영리한 처사에 관한 비유를 드시며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

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고 말씀하신다.

◎제1독서◎

<우리는 구세주를 고대합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3,17─4,1
17 형제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다른 이들도

눈여겨보십시오.
18 내가 이미 여러분에게

자주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

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
20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합니다.

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키실 수도 있는

그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4,1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며 화관인 여러분,

이렇게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으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2(121),

1-2.3-4ㄱㄴ.4ㄷㄹ-5

(◎ 1 참조)
◎ 기뻐하며

주님의 집으로 가리라.
○ “주님의 집에 가자!” 할 때,

나는 몹시 기뻤노라. 예루살렘아,

네 성문에 우리 발이

 이미 서 있노라. 

◎ 기뻐하며

주님의 집으로 가리라.
 ○ 예루살렘은 튼튼한 도성,

견고하게 세워졌네.

그리로 지파들이 올라가네.

주님의 지파들이 올라가네.

◎ 기뻐하며

주님의 집으로 가리라.
 ○ 이스라엘의 법을 따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네.

그곳에 심판의 왕좌,

다윗 집안의 왕좌가 놓여 있네.

◎ 기뻐하며

주님의 집으로 가리라.

◎복음환호송◎

1요한 2,5 참조
◎ 알렐루야.
○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되리라.
◎ 알렐루야.

◎복음◎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3 그러자 집사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4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5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6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7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비유에 나오는

불의한 집사는 주인의

재산을 낭비했을 뿐 아니라,

주인에게 쫓겨나게 되자,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려고,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의 빚을

 몰래 깎아 줍니다.

그런데 복음의 맨 마지막

구절에서 주인은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고 칭찬합니다.

복음서의 내용이 아니라면,

이 비유에서 주인의 행위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고,

스스로를 해치는 자해 행위로

보일 뿐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서 현재를

 늘 미래와 연결시켜 사고하고

판단하는 그리스도인의

기본자세를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인은 본질적으로

 미래의 사람입니다.

날마다 이어지는 긴장과

 움직임들 속에서도

 “이미” 우리 가운데 와 있는

오늘을

 “아직 오지 않은” 내일과,

곧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을

영원한 하느님의 나라와

 묶어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의 목표를 이루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예술가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려고 일상적인

사고를 버리고,

작품을 통해 주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합니다.

또한 한 여자의 사랑을

얻으려는 남자는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그

녀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준비를 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오늘의

자신을 버리지 못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합니다.

하늘 나라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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