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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1.0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04 조회수1,661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6년 11월 4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제1독서 필리 3,17─4,1

17 형제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다른 이들도

눈여겨보십시오.
18 내가 이미 여러분에게

자주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

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
20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합니다.

 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키실 수도 있는

그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4,1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며 화관인 여러분,

이렇게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으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복음 루카 16,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3 그러자 집사는

 속으로 말하였다. ‘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4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5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6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7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어렸을 때 잘 먹어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야 커서 고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말이 정말일까요?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윌리엄 라섹 교수는 여성의

 허벅지와 엉덩이는 아이의

뇌를 발달시키는 영양분

저장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바신의 지방이

모유수유를 통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어서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하반신의 지방이

갑자기 생길 수 있을까요?

어렸을 때 잘 먹고

또 운동도 했을 때에

가능하게 됩니다.
실제로 여성이 초경을

시작하면 아무리 칼슘제를

먹어도 흡수율이 떨어져서

 대부분 흡수시키지 못하고

소변으로 나가버린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 때의

 다이어트는 아주

위험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이야기가 여성에만

 해당하는 것일까요?

 남성 역시 어렸을 때

잘 먹고 또 적당한 운동을

한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을

주변의 사람들을 바라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허벅지가

두꺼운 사람은 절대로

당뇨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결국 성장하고 있을 때에는

조금 통통하더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래를 위한

준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래를

생각하면서 지방을

키우는 분들이 계실까요?

지금 한 순간만을 바라보면서

 너무 이른 나이인데도

다이어트에 온 힘을 쏟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다이어트는 어느 정도의

성장이 있은 후에

하는 것이지,

어렸을 때부터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지금 한 순간을 바라보는

삶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육체적으로도

 또 정신적으로도

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한 집사의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그 집사는 그리

정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불의한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주님께서

자기 주인을 속이고

 주인의 재산을 낭비한 행동을

칭찬하기 위해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이유는

 집사가 주인을 속여서

재산을 낭비한 것이

잘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미래를

내다보았다는 점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안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을

본받으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미래를

얼마나 내다보면서

그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우리의 이 세상의

 삶은 유한합니다.

곧 집사 자리에서

 쫓겨날 집사처럼,

이 세상 삶에서 쫓겨날

운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집사처럼

이 세상에서 쫓겨난 뒤의

삶을 미리

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궁극적인 미래는

하느님 나라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 한 순간의 만족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영원한 만족이 있는

미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은

삶을 흥미롭게 한다..

(파울로 코엘료)

가롤로 보로메오 성인

도도새

도도새를 아십니까?

이 도도새는 인도양의

모리셔스(Mauritius) 섬에

서식했던 새였습니다.

이 섬에서 도도새는

매우 오랫동안

아무 방해 없이

살았다고 합니다.

위협하는 천적이 없었고

 또 먹을 것이 풍부했기 때문에

날개를 이용해서 창공을 나는

 수고가 필요 없었지요.

결국 하늘을 나는

능력을 잃어버렸고,

 대신 땅에 둥지를 틀고

나무에서 떨어진 과일을

먹고 살았습니다.
1505년 무역을 하는

포르투갈 사람들이 최초로

섬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이 섬이 중간

경유지가 되었지요.

그리고 20키로가 넘는

무게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날지 못하는 도도새는

상인들에게 매우 좋은

사냥감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1681년에 완전히

멸종을 하게 되었지요.
편안함 속에서 하늘을 나는

자신의 정체성까지 잃어버리게

되었던 도도새의 멸종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저 편하고 쉬운 것만을

 추구하는 우리들은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고통과 시련이 주어지면

왜 이러한 아픔이 내게 오냐고

 불평불만을 가득

간직하지는 않았는지요?
그러나 그 고통과 시련이

나의 정체성을

유지시켜준다는 것을,

그리고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힘까지 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불평불만보다는

또 다른 기회를 맞이하는

지금을 맞이해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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