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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줄 수 있는 행복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04 조회수1,526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6년 다해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여러분 외에 주고받는 관계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


독서: 필리피서 4,10-19







그리스도(Young Jew as Christ)


렘브란트 작, (1656), 베를린 국립 박물관

 

 

 

중국에서 말기 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아기 엄마가, 엄마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갓 난 딸을 위해 눈물의 동영상을 만들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앙상한 얼굴에, 입을 열기조차 힘겨운 말기 암 환자 린 루 씨. 생후 1개월 된 딸이 첫 돌에 보게 될 영상편지를 만듭니다.

린루(26/말기 암 환자) : “아가야, 오늘은 201791일이야. 너의 첫 돌이란다. 엄마가 생일 축하해!”

골육 암으로 2년째 투병중인 린 씨는 올해 초 임신 사실을 알았습니다. 의료진은 산모의 병세 악화로 아기를 포기할 것을 권했지만, 린 씨는 소중한 생명을 놓을 수 없어 출산을 결심했습니다.

린루(26/말기 암 환자) : “이 아이는 제 보배입니다. 모든 게 끝난 줄 알았는데 이제 시작입니다.”

출산 후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이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린 씨. 엄마 없는 세상을 살아갈 아이를 위한 선물로 동영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딸이 25살이 될 때까지 생일마다 보여줄 축하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린루(26/말기 암 환자) : “엄마는 네게 생명을 줬지만, 함께 살아가진 못한단다. 씩씩하게 살아야 해. 알았지?”

 

어린 생명을 위한 린 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극한 모성애에 대한 중국인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지. 내일이면 생명이 다 할 마른 나무와 같은 그녀가 갓난아기에게 혼 힘을 다 쏟아 25개의 생일축하 영성편지를 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러면서도 못내 미안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님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목숨을 다할 때까지 행복을 찾을 것이고 그래서 주지 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만큼 후회스러운 것은 없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영화 쉰들러리스트에서 쉰들러는 자신의 차와 금배지를 팔아 다만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지 못한 것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은 일방이 아닙니다. 쌍방입니다. 서로 오고가는 것이 있어야합니다. 짝사랑은 그 얼마나 가슴이 여미듯 아픕니까? 바오로 사도가 선교를 할 때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 관계는 일방적이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사람들이 믿음이 생겨 조금이나마 보답을 할 수 있을 때가 되면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그럼에도 필리피 신자들에게서 물질적인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실에 무척 기뻐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무언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는 내가 궁핍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다만 바오로에 대한 필리피 인들의 사랑을 표현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들이 사랑을 표현하게 되어 서로 주고받는 관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복음 선포를 시작할 무렵 내가 마케도니아를 떠날 때, 여러분 외에는 나와 주고받는 관계에 있는 교회가 하나도 없었음을 여러분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줄 줄 아는 필리피 인들을 칭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시기 위해 그가 자신의 외아들을 기꺼이 바치는지를 보셨습니다. 그 아들을 바친다고 하느님에게 어떤 유익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당신께 무언가를 봉헌할 수 있는 사람을 보며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당신은 아드님을 주신 분이십니다. 그러니 어찌 우리가 그분의 은혜에 티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무언가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입니까?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가 되기 위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먼저 내어주신 주님을 찬미하며 그 받은 것을 도로 바쳐 드리는 행복을 느껴봅시다. 가지려는 자는 슬퍼지고 내어주려는 자는 기뻐집니다.

 

 

 

 

 

 

 









 


 

 

   

 

http://www.수원교구영성관.com/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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