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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1.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05 조회수1,33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6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제1독서 필리 4,10-19

형제 여러분,

10 여러분이 나를

생각해 주는 마음을

마침내 다시 한 번

보여 주었기에,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합니다.

사실 여러분은

줄곧 나를 생각해

주었지만 그것을 보여 줄

기회가 없었던 것입니다.

11 내가 궁핍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12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13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14 그러나 내가 겪는 환난에

여러분이 동참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15 필리피 신자 여러분,

복음 선포를 시작할 무렵

내가 마케도니아를 떠날 때,

여러분 외에는 나와 주고받는

 관계에 있는 교회가 하나도

없었음을 여러분도

 알고 있습니다.

16 내가 테살로니카에

있을 때에도 여러분은 두어 번

필요한 것을 보내 주었습니다.
17 물론 내가 선물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18 나는 모든 것을 다 받아

넉넉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에파프로디토스 편에

보낸 것을 받아 풍족합니다.

그것은 향기로운 예물이며

하느님 마음에 드는

훌륭한 제물입니다.
19 나의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영광스럽게 베푸시는

당신의 그 풍요로움으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복음 루카 16,9ㄴ-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10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11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13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1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종종 누구에게 돈을

빌려주고서는 받지 못했다는

분들을 만나서 그 억울함을

듣게 됩니다.

자신은 상대방이 급하다고 해서

어렵게 마련해서 구해주었는데,

정작 자신의 급함이 지나고 나서는

 모른 척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믿었는데 어쩌면

이럴 수 있냐고 하십니다.

친하고 가까운 사이가

원수가 되는 순간입니다.
정말로 가까운 사이고,

또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 역시 세속적인

 ‘돈’ 앞에서는 친밀함과 믿음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친한 친구를 잃지

않으려면 아예 돈을 빌려주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돈’이라는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은

불의한 재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사랑을 잃게 만들고,

서로간의 신의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라는 주님의

말씀을 이해해 봅니다.

분명히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불의함을

 가지고 있는 재물입니다.

그런데 이를 통해

친구들을 어떻게 만들까요?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어야 합니다.
우선 친구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그냥 “오늘부터 우리 친구하자.”

라고 말함으로써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고,

 특히 상대방이 어렵고

힘들 때 함께 해주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도움을

주게 될 때 친한 사이가 됩니다.

바로 상대방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이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친구들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이렇게 호의를

베풀었는데, 앞선 이야기에

등장하시는 분들처럼 호의를

 악의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빌려준 것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주님께서도 그럴까요?

주님께서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빌린 것을 확실하게

갚아 주시는 분이시지요.

세상에서는

 억울함이 가득하지만,

주님 앞에서는 정의가

바로 세워지면서 모든 이가

만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갚아주시는 것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행한

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이 세상 안에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주님께서는 그 모든 사랑의

실천에 대한 값을 대신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심지어 불의한 재물을

 이용해서라도 친구들을

만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즉, 그 친구들에게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실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었을까요?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하느님의 자비를 세상에

보일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의 첫번째 계명은

먼저 희생할 수 있어야한다.

자기희생은 사랑의

고귀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이런 재물로라도 친구를 만들라고 하십니다.

기본에 충실 하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스포츠 채널 ESPN에서

‘금세기의 감독’이라는

칭호를 얻은 존 우든

(John Robert Wooden)은

선수와 코치 부문 모두에서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그만큼 대단한 선수이자

감독이었습니다.

특별히 그의

감독 시절은 대단했지요.
그가 이끈 전설적인

UCLA 농구팀은 12년 동안

 88연승, 10회의

 NCAA 내셔널 챔피언십

(전미대학농구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한 기자가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뒤에

 그 비결을 물었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양말과 신발을 제대로

신도록 가르쳤을 뿐입니다.”
그는 양말과 신발을

올바로 신는 기본부터

 충실해야지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그의 믿음이

현실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요행을 바라고 남들의

특별한 도움을 얻기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차분하게

실천해 나갈 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주님께 나아가는 것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가장 기본인 사랑을

실천해야지만 주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냥 미사에만 참석한다고,

자기만을 위한 기도에

열중하는 것만으로는

주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존 우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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