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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11월 6일(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06 조회수1,14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년 11월 6일

[(녹) 연중 제32주일]

죽은 이를 기억하며 기도하고

죽음을 묵상하는 위령 성월의

 첫 주일입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부활이요 생명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도

 살리시는 분이시니,

우리가 부활의 복된 희망을 품고,

우리 마음에 심어 주신 성자의

말씀과 착한 행실로 열매를

맺게 해 주시기를 청하며

미사를 시작합시다.

말씀의초대

마카베오기 하권은,

율법으로 금한 돼지고기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임금에 맞서 법을

어기기보다 죽음을 택한

일곱 형제와 의인의

부활에 대한 믿음을

이야기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인들에게,

우리가 지시한 것을

여러분이 실행하리라

 믿는다며 기도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에게,

저세상에서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고,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고 하신다.

◎제1독서◎

<온 세상의 임금님께서는

 우리를 일으키시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오.>
마카베오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1-2.9-14
그 무렵

1 어떤 일곱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체포되어,

채찍과 가죽끈으로

고초를 당하며,

법으로 금지된 돼지고기를

먹으라는 강요를 임금에게서

 받은 일이 있었다.
2 그들 가운데 하나가

대변자가 되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를 심문하여 무엇을

 알아내려 하시오?

우리는 조상들의

법을 어기느니

차라리 죽을

각오가 되어 있소.”
둘째는

9 마지막 숨을

거두며 말하였다.

“이 사악한 인간,

당신은 우리를

이승에서 몰아내지만,

온 세상의 임금님께서는

당신의 법을 위하여,

죽은 우리를 일으키시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오.”
10 그 다음에는 셋째가

 조롱을 당하였다.

 그는 혀를 내밀라는

 말을 듣자 바로 혀를

내밀고 손까지

용감하게 내뻗으며,

 11 고결하게 말하였다.

 “이 지체들을

하늘에서 받았지만,

그분의 법을 위해서라면

 나는 이것들까지도

 하찮게 여기오.

그러나 그분에게서

다시 받으리라고

희망하오.”

 12 그러자 임금은 물론

 그와 함께 있던 자들까지

고통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는

 그 젊은이의

 기개에 놀랐다.
13 셋째가 죽은 다음에

그들은 넷째도 같은 식으로

괴롭히며 고문하였다.

14 그는 죽는 순간이 되자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다시 일으켜

주시리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사람들의 손에

죽는 것이 더 낫소.

 그러나 당신은 부활하여

 생명을 누릴 가망이 없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7(16),1.4ㄷ과 5-6.8과 15

(◎ 15ㄴ 참조)
◎ 주님, 저는 깨어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이다.
○ 주님, 의로운 사연을 들어 주소서.

제 부르짖음을 귀여겨들으소서.

 거짓 없는 입술로 드리는

 제 기도에 귀 기울이소서.

 ◎ 주님, 저는 깨어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이다.

 ○ 계명의 길 꿋꿋이 걷고,

당신의 길에서 제 발걸음

비틀거리지 않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 주님, 저는 깨어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이다.
 ○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

를 숨겨 주소서.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옵고,

깨어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이다.

◎ 주님, 저는 깨어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이다.

◎제2독서◎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십니다.>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2서 말씀입니다. 2,16─3,5
형제 여러분,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또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영원한

격려와 좋은 희망을 주신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17 여러분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3,1 끝으로 형제 여러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서처럼

빠르게 퍼져 나가 찬양을 받고,

2 우리가 고약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구출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모든 사람이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3 주님은 성실하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고

여러분을 악에서

 지켜 주실 것입니다.
4 우리는 주님 안에서

 여러분을 신뢰합니다.

우리가 지시하는 것들을

여러분이 실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실행하리라고 믿습니다.

5 주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이끄시어,

하느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이르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묵시 1,5.6 참조
◎ 알렐루야.
○ 죽은 이들의 맏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과 권능이

영원무궁하기를 비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7-38<또는 20,27.34-38>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 28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9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0 그래서 둘째가,

31 그다음에는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2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33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3

5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36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37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

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우리 인간은 역사적인 존재로

시간 안에서 살아갑니다.

우리는 날마다 오늘의 삶이

 어제의 결과이고,

또 오늘 삶의 결실이 내일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삶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은

늘 우리 안에 엄습합니다.

내가 나이 들어서도

 외롭지 않게 살 수 있을까?

내가 병들었을 때

누가 나를 챙겨 줄까?

그리고 이러한 미래에 대한

불안은 죽음에 대해서

그 절정에 이릅니다.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 버리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시각과 감정,

 또는 두려움은 죽음 이후의

세계에까지 이어지지만,

사실 우리는 그 이후를

경험해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곳의 셈법을

우리는 잘 모릅니다.

습관적으로 이 세상의 삶

비추어 하늘 나라를

그려 보지만,

그곳의 시간은 여기와

어떻게 다른지,

사랑하는 사람들과는

어떻게 만나게 될지,

 하느님께서는 나의 삶을

어떻게 평가해 주실지 두려운

마음을 떨치지 못합니다.
하늘 나라의 모습은

이 세상의 셈법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에 참여한 이들은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그리고 더 이상 죽는 일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라고

 알려 주시며, 다시 우리의

시선을 ‘오늘’로 돌려 주십니다.

오늘을 성실히 살며,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하면, 부활하신

 그분께서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어 주실 것이고,

 이 확신으로부터 신앙인은

 기쁨과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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