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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영적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하여)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07 조회수1,424 추천수4 반대(0) 신고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영적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하여"

 오늘날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 있습니다.

머릿속에 떠올리기도 싫은

치매입니다.

사람들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치매 예방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합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다가오는

치매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집니다.

 오랜 만에 찾아온 친아들,

친딸들을 향해 “댁들은 뉘기여?”

라고 묻는 부모님들 앞에

자녀들은 할 말을 잃습니다.

식사 드린 지가 십분 전인데,

“날 굶겨죽일 작정이냐?”며

횡포를 부리는 노인들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나만은 절대로 치매에

 걸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치매는 소리 없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참으로 두려운 치매입니다.

그런데 더 두려운

치매가 있습니다.

 ‘영적 치매’입니다.

연세가 들어가심에도

불구하고 분위기 파악이

안 되는 증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잊어먹습니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지 못합니다.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기억조차 하기 싫어합니다.

당연히 하느님 두려운 줄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저 자기 잘난 맛에

우쭐대며 살아갑니다.

 이런 사람 특징이

입만 열면 자기 자랑이요,

틈만 나면 허세입니다.

살아가면서 단 한 번도

자신의 부족함이나

개선사항이 무엇인지

주변 사람에게

어보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반론을 제시하면

단 한발자국도

러서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자신이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입만 열면 이웃과 세상을 향한

불평불만이

폭포수처럼 흘러나옵니다.

자신에 대해서 몰라도

어찌 그리 모르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영적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우리는 예수님의 당부 말씀을

늘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루카 17장 7~10절)

 요즘 시국을 바라보며

똑같은 생각이 듭니다.

유세 때 마다 국민의

충복을 자처하던 사람들,

마이크 잡을 때 마다

국민들을 위해 섬김과

봉사의 화신처럼 살겠다고

다짐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실제 모습을 어떻습니까?

야생의 세계보다 더 합니다.

서로 살겠다고 진흙탕 속에

두 마리 개가

싸우는 형국입니다.

그저 한 목숨

부지하기 위해

사생결단 물어뜯는데

여념 없지 그 누구도

자기 가슴을 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모습들이 어찌 그리도

비열하고 비굴한지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그들은 어찌 그리도

 우리 국민들을 무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세 때는 그토록 발이 닳도록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백성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더니,

어딘가에 입성만 하면 어찌

그리도 돌변하는가 말입니다.

왜 임기 중에는 겸손하게

국민들에게 묻지 않는 것입니까?

왜 수시로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입니까?

하느님께서 우리 신앙인들에게

간절히 바라시는 바가

 한 가지 있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신앙인으로서의

연륜이 쌓여갈수록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우리 영혼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이며

그 넓이가 넓어지는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지상에서의 생활을 점점

더 많이 허락하시는 이유는

바로 영적 영역의 확장에

신경 쓰라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영적 영역의 확장은 뒷전이고

육적 영역의 확장에만

발버둥 칩니다.

 자신을 포함한 신자들의

영혼을 돌보는 일은

 뒷전이고 교회의

외적인 건물을

짓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정작 가장

중요한 인간을 위한 봉사,

영혼의 구원, 가난한

이웃들과의 연대에는

눈이 멀고 외적 영역의

확장에만 몰두한때

우리 역시 집단적

 영적 치매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 띄는

일을 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수고한 열매에 대해 어떠한

기대도 갖지 마십시오.

할 수 있는 일은 끝까지

완수하도록 노력하십시오.

나머지는 하느님의 손에

맡겨드리십시오.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는

 자신을 온전히

 바치는 헌신이며,

자신이 하는 일에

온 정성을 다하는 사랑입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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