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1.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08 조회수1,554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6년 11월 8일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제1독서 티토 2,1-8.11-14

사랑하는 그대여,

1 그대는 건전한 가르침에

부합하는 말을 하십시오.
2 나이 많은 남자들은

 절제할 줄 알고

기품이 있고 신중하며,

건실한 믿음과 사랑과

인내를 지녀야 합니다.
3 나이 많은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몸가짐에 기

품이 있어야 하고,

남을 험담하지 않고,

술의 노예가 되지 않으며,

선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4 그래야 그들이

 젊은 여자들을 훈련시켜,

남편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며,

5 신중하고 순결하며,

집안 살림을 잘하고 어질고

남편에게 순종하게 하여,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6 젊은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신중히

행동하라고 권고하십시오.

 7 그대 자신을 모든 면에서

선행의 본보기로

보여 주십시오.

가르칠 때에는 고결하고

품위 있게 하고

8 트집 잡을 데가 없는

건전한 말을 하여,

적대자가 우리를 걸고

나쁘게 말할 것이

하나도 없어 부끄러운 일을

 당하게 하십시오.
11 과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12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13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해 줍니다.

1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어,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는

당신 소유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복음 루카 17,7-10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요즘 나라가

참으로 시끄럽습니다.

좋은 쪽으로

시끌벅적하다면 참 좋을 텐데,

국민들의 분노를 끓게 하면서

생긴 시끄러움이라서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끄러움은

어떻게 해서 생긴 것일까요?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그 밑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들 역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정치, 경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민간인이 깊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에

충격과 배신감을 갖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직무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 하는

책임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그 직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몇몇 개개인에게 사적이익이

돌아가도록 한다면 어떨까요?

몇몇 분은 부모를 일찍 잃으신

 불쌍한 분이라고도 하지만,

이런 사적인 감정을 뛰어 넘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사제로 살면서

미사를 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갑곶순교성지에 지내면서

힘들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이곳 성지의 책임을 부여하고,

 사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내 대신 미사 좀 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제게 주어진 직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제게 와서 말씀하십니다.
“신부님, 미사하고

강론하는데 얼마나 힘드세요?”
그런데 미사와 강론은 사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사람들의 위로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힘들다고

 인정해주는 것을 듣고서

오늘부터 하지 않는다면

직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벌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직무는 당연히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힘들다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자

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서 뒤로 미룰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는

 주님으로부터

직무를 받았습니다.

 바로 사랑의 계명입니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

이 계명을 직무로

받았다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지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대단하다고 칭찬을 받고

인정을 받아도 별 것

아닐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한 것뿐이니까요.
이 점을 주님께서는

복음을 통해 분명하게

 말씀해주십니다.

주인이 열심히 일하고

들어온 종에게 먹을 것을

준비하고 시중을 들라고

명령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랑의 직무를

어떻게 이행하고 있을까요?

당연히 해야 할 사랑의 일에

얼마나 충실하십니까? 

높이 날 수 있다면

어두운 구름 위에 있는

눈부신 태양을 볼 수 있다.

(신지수)

놀러가고 싶어요.

하지만 성지를 팽개치고 갈 수 없죠? ㅋㅋ

“못 생길수록 추위 더 느껴!”

“못 생길수록 추위 더 느껴!”
어떤 뉴스의 앵커가 나

오는 화면 자막에

적혀 있는 문구입니다.

인터넷을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화면이었지요.

물론 ‘합성이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정말로 그럴까?’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화면을

인터넷에 올린 이유는

무엇인지도 생각해보았지요.
우선 못 생겼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뭐 팔등신이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그 기준이 참 애매모호 합니다.

실제로 옛날에는 뚱뚱한 모습이

미의 기준이었지만,

지금은 마른 모습이 미의

기준인 것처럼 말하지 않습니까?

결국 그 기준은 사실 없습니다.

어쩌면 자기 스스로 못생겼다고

생각해서 단정하고 판단해서

‘못 생긴’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즉, 자신의 생각이 기준이

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과

좌절감이 심한 사람이 스스로

못생겼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몸을 움츠리며 살겠지요.

마음이 추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못 생길수록 추위

 더 느낀다는 말은 근거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세상에 못 생긴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못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은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