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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해성사 보기가 정말 어렵죠?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09 조회수1,957 추천수2 반대(0) 신고

 

고해성사 보기가 정말 어렵죠?

고해성사가 우리 영혼의 때를

씻어주는 성사라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고해성사 보기를 힘들어 합니다.
사실 저 역시 매번 성사를 볼 때면

무거운 마음을 느끼며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솔직히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드러낸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가슴깊이 숨겨왔던 과오를

세밀하게 드러낸다는 것은
신앙까지 멀리 하고픈 충동을

느끼게도 만듭니다.
아마 고백소 앞에서 혹시

사제의 꾸중을 듣지

않을까 하는마음조바심도

한 두 번은 느껴보셨을 겁니다.
신앙의 용기 없이 또 하느님의

자비를 생각하지 않고서는
죄를 고백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반면적으로 1년에

두 번은 의례적이던 형식적이던
고해성사를 보고나서 생겨나는

홀가분함과 기쁜 마음을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만약 마음을 다해 고해성사를

성실하게 보게 되었다면
그보다 더한 날아갈 듯한

마음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영혼의 때를 씻어버리고

해맑은 마음과 오리털과 같은
가벼운 마음을 갖게 되는 순간,

자신이 구원되고 있는
은총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죄의 어두운 속성은

우리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또 거짓된 현실은 언제나

자신을 묶어 두게 만듭니다.
그러나 선은

자유와 평화를 주며

밝음을 갖게 만듭니다.
영혼의 어두움은 암흑과 같은

세상으로 빠져들게 하지만
영혼의 밝음은 모든 것에서

자유로움을 얻게 합니다.
비록 같은 죄를 반복해서

고백해야 할 때 어려움도 있지만
인간은 완벽할 수 없고 반복된

죄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인간이 반복되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신과 같은

존재일 것입니다.
그러하니 두려울 것도

꺼려할 것도 없지만

용기가 필요합니다.
실패의 원인은 용기를

잃어버렸을 때

 좌절로부터 옵니다.
우리는 죄의 세력과

악에 대한 실체도

알 수 없습니다.
유혹은 피하려고 하는 순간

 찾아오고 적당히 또는

대충이란 마음을 가지는 순간

찾아들게 됩니다.
마음이 올곧지 않으면 어떤

세력으로도 정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고해성사는 하느님의

성령이 임해지면서 악의 근원을
뿌리 채 뽑아버리고 빛이

어두움을 몰아내는 것처럼

우리를 올바르고 굳건하게

일어서도록 만들어 줍니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거짓 없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입니다.
고해성사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이끄는

축복의 장입니다.
-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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