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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1.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12 조회수1,191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6년 11월 12일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3요한 5-8

사랑하는 가이오스,

5 그대는 형제들을 위하여,

특히 낯선 이들을 위하여

무슨 일을 하든

다 성실히 하고 있습니다.

6 그들이 교회 모임에서

그대의 사랑에 관하여

 증언하였습니다.

그들이 하느님께 맞갖도록

그대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7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길을 나선 사람들로,

이교인들에게서는

아무것도 받지 않습니다.
8 그러므로 우리가 그러한

이들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진리의 협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 루카 18,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6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언젠가 해외 토픽에 뜬

이런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 독일 남자가 아내와 4살짜리

자녀를 데리고 자신의 자동차로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내와 아이를 그곳에 두고

그냥 혼자서 출발한 것입니다.

마치 도망을 치는 사람처럼

미친 듯이 달렸다고 합니다.

과연 왜 그랬을까요?
아내와 대판 싸우고서

보복성으로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하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아주 급하고 위험한 일이

생겨서 혼자 자동차를 타고

떠났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답니다. 

“아내와 아이는 항상 뒷자리에

 있었으니까.... 있는 줄 알았죠.”
글쎄 무려 320Km를 달리고서야

아내와 아이가 뒷자리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챘다고 합니다.

늘 뒷자리에 아내와 아이가

앉아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확인도 하지 않고 말입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들의

모습도 이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안일한 마음이 내 발목을

스스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안일한

 마음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그래서 내 가족에 대해

또 내 이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지 못합니다.

 늘 나와 함께 할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앞에 나아가는데도

이러한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이신 주님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실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얼마나 많이 하고 있습니까?

물론 주님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시기는 합니다.

문제는 자신에게 고통과

시련의 모습으로 다가올 때에는

불평과 불만을 갖고 주님께

원망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지요.
당연하게 생각하는 안일한

마음에서 벗어나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또 자신의

의지를 세워서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모습을

갖춰야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불의한

재판관에 대한

비유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재판관은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이런 재판관이기에

올바른 판결을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과부는 그런 그에게

끝까지 매달립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겠지요.
“저 재판관은 원래 저러니까

그냥 포기하는

 편이 훨씬 빠를 거야.”
당연한 모습과 행동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매달렸고,

그 결과 자신이 원하는

올바른 판결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불의한 재판관도

이런데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어떻게 하시겠냐고 되물으십니다.

 즉,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안일한 마음을 벗어나는

노력을 통해 하느님으로부터

올바른 판결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안일한 마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바로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매일 반성하라.

만약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없으면 더 반성해 보라.

(주희)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

화가 날 때

(고대승)

화가 나서 한 번

치받으려다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면... 행복할까?’
아주 짧은 글입니다.

그런데 이 짧은 글이

 내 마음 안에 깊은

여운으로 남습니다. 생

각의 전환이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행복한 날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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