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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년 11월 13일(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13 조회수1,042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년 11월 13일 주일

[(녹) 연중 제33주일(평신도 주일)]

평신도는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으로서,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를 가리킨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의 역할을 크게 부각하면서,

 평신도를 통하여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러한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1968년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지금은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의 결성과 더불어

해마다 대림 제1주일을

‘평신도 사도직의 날’로

지내기로 하였다.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사도직의 사명을 거듭

깨닫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뒤 1970년부터는

연중 마지막 주일의

 전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내 오고 있다.
오늘은 연중 제33주일이며,

세상과 교회 안에서 우리의

사명을 되새기는

평신도 주일입니다.

 만물의 시작이요 마침이신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의

살아 있는 성전에 온 인류를

 모으십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변하는

 이 세상의 기쁨과 슬픔을 넘어

하느님 나라에 희망을 두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십니다.

세상이 우리를 박해하더라도

인내로써 생명을 얻도록 합시다.

말씀의초대

말라키 예언자는 거만한 자들과

악을 저지르는 자들을 불살라

버리는 날이 온다며,

주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이에게는

태양이 날개에 치유를 싣고

떠오르리라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묵묵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벌어먹도록

하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이

허물어지고 무서운 일들과

표징이 나타날 것이며,

사람들이 박해할 때가 오리니,

인내로써 생명을

얻으라고 하신다.

◎제1독서◎

<너희에게 의로움의

태양이 떠오르리라.>
말라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9-20ㄴ
19 보라, 화덕처럼

불붙는 날이 온다.

거만한 자들과 악을

저지르는 자들은 모두

검불이 되리니,

다가오는 그날이 그들을

불살라 버리리라.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그날은 그들에게 뿌리도

 가지도 남겨 두지 않으리라.

 20 그러나 나의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움의 태양이

날개에 치유를 싣고

떠오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5-6.7-8.9

(◎ 9 참조)
◎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 비파 타며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쇠 나팔 뿔 나팔 소리에 맞춰,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 소리쳐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강들은 손뼉 치고,

산들도 함께 환호하여라.

◎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신다.

◎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제2독서◎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2서 말씀입니다. 3,7-12
형제 여러분,

7 우리를 어떻게

본받아야 하는지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무질서하게 살지 않았고,

8 아무에게서도 양식을

거저 얻어먹지 않았으며,

오히려 여러분 가운데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수고와 고생을 하며

밤낮으로 일하였습니다.

 9 우리에게 권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여러분에게

모범을 보여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10 사실 우리는

여러분 곁에 있을 때,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거듭 지시하였습니다.
11 그런데 듣자 하니,

여러분 가운데에

무질서하게 살아가면서

일은 하지 않고 남의 일에

참견만 하는 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12 그러한 사람들에게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지시하고 권고합니다.

묵묵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벌어먹도록 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루카 21,28 참조
◎ 알렐루야.
○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5-19
그때에

5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6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7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8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9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10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11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12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앞서,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기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13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14 그러나 너희는 명심하여,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

15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16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17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8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19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종말에 대한 말씀은

 묵시 문학적 표현으로

다소 어렵게 느껴집니다.

종말은 무시무시한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실제로는 구원과

희망의 대상입니다.
천지창조에서 시작된 인류의

역사는 하느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역사입니다.

태초부터 하느님께서는

인간과 사랑의

계약을 맺으셨고,

또한 그 계약에 끝까지

 충실하십니다.

 반면 인간은 그 계약에

충실하지 못하고,

부족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위해

구원자 메시아께서

이 세상에 오시고,

그분께서 오심으로 우리의

 구원이 완성된 것입니다.

 구세주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마지막 때를 여시고,

 이어서 모든 생명이 충만함에

이르고, 모든 사람이 하나 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세상은 거저 오거나,

우리와 관계없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가운데 이미 와 있지만,

아직 완성되기를

 기다려야 하는 세상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구원 사업을 마치 외부에서

주어지는 마술 행위나 기계적

행위처럼 원하시지 않으십니다.

당신은 끊임없이 시대의 징표를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이 징표를 알아듣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우리의 노력으로

이 구원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구원 사업의

중심에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가 있고,

그 안에는 하느님의 백성들

사이의 편을 가르는

모든 벽이 다 허물어져,

완벽한 그분의 나라가

완성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적들에게

승리하고 개선하는 것이 아니고,

십자가상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명하는 여정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충만함에

이르는 것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 위해 죽음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순명으로 받아들인 죽음은

하느님과 인간을 위한

가장 위대한 사랑이 실현되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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