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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11.1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18 조회수1,380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11월 18일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제1독서 묵시 10,8-11

하늘에서 들려온

목소리가 나 요한에게

8 말하였습니다.

“가서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는 그 천사의 손에

펼쳐진 두루마리를 받아라.”
9 그래서 내가 그 천사에게

가서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하자,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것을 받아 삼켜라.

 이것이 네 배를 쓰리게

하겠지만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다.”
10 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

과연 그것이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쓰렸습니다.
11 그때에, “너는 많은

백성과 민족과 언어와

임금들에 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 하는 소리가

나에게 들려왔습니다.

복음 루카 19,45-48

그때에

 45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시며,

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47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48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제는 대학

 수학능력평가가 있었습니다.

수능을 치르느라

고생했을 수험생들,

그리고 그 수험생들 못지않게

 많은 기도와 염려와 함께 했을

그 가족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과 함께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마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기를

수험생들과 그 가족들은

모두 바랄 것입니다.

높은 점수를 맡기를,

점수가 그리 높지 않아도

어떻게든 좋은 대학에

붙었으면 하는 마음이겠지요.

하지만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의 기쁨이 내게

꼭 필요한 것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분은 지금의 수능과 달리

수시가 없었던

예전 학력고사 세대입니다.

즉, 학력고사 결과로 대학을

진학하던 시기였지요.

아무튼 학력고사를 보았는데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도저히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재수를 결심하고서는

떨어진다는 마음으로

그냥 지원을 했습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최고대학이라고

하는 서울대를 말이지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글쎄 미달로 합격된 것입니다.
이 사실에 어떠했을까요?

그 분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기뻤지요.

 하지만 그 기쁨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업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어서

결국 1년을 못 채우고 학교를

스스로 그만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상황이

꼭 나를 절망으로 만들 수도,

 또 기쁨으로 만들 수도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늘 좋은

 쪽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신다는

믿음을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지금 한 순간을 바라보고서

미래까지도 스스로 결정해버리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 순간만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죄로

기울어지게 되는지 모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시는 장면입니다.

왜 그러하셨을까요?

성전이 기도하는 곳이 아니라

장사하는 곳이 되었고,

정직하게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속이면서 하느님의 뜻과는

 먼 모습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기도하는

곳에서 장사를 했고,

그것도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생활했을까요?
지금의 만족만을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느님 나라 안에서의

영원한 생명을 기억하고 있다면

절대로 죄로 기울어지는

행동을 하지 않았겠지요.

그러나 그들은 지금 한 순간의

 만족과 편함을 생각했기 때문에

남을 속이고 등쳐먹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이러한

 생활이 옳지 못하다면서 막는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예수님만 없으면

아무런 방해 없이

계속해서 지금의 악한 상황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자신이 죄로 기울어질 때를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분명히 내 마음 안에

주님을 없애고,

지금 한 순간의 만족을 위해

살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늘 내 마음 안에

주님을 모시고, 한 순간의

만족이 아닌 영원한 만족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눈이 갑작스레

보이게 되었다는 건 기적의

참된 의미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불행 속에서

그 불행을 이겨내고도

남을 만큼의

축복을 발견해내는 것,

그것이 진짜 기적이다.

(소노 아야코)

지오트의 '성전정화'

진짜, 가짜

위조지폐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인쇄술이

너무나 발달해서 위폐를

구별하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위폐감별사는

어떻게 위폐를

구별할 수 있을까요?

그들에게 첫 번째 원칙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화려해 보이는 것은

 무조건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폐는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꾸민 흔적이 역력하고,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화려하다는 것입니다.

반면이 진짜 지폐는

자연스럽습니다.

억지로 꾸민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주님을 따르는 진짜 신앙인들은

어떨까요?

절대로 앞에 서서 신앙을

증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조용히 낮은 자세로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이에 반해서 가짜 신앙인들은

주님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는데 집중을 합니다.

물론 열심히 사는 모습에

진짜 신앙인들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필요 이상으로

 화려하게 말하고 행동하며,

억지로 꾸민 듯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내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보십시오.

나는 진짜 신앙인일까요?

가짜 신앙인일까요?

단순한 장식인데 참 예쁘더군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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